아티스트한텐 나쁜마음 없습니다. 주최측이 너무한 거 같아여 정말
일단 장소부터가 대대대대실망입니다
뛰어놀아야할 음악에서 마치 클래식 듣는마냥 의자에 착석이라니...
저 열린음악회 온 줄 알았습니다..
앉아서 고개만 까닥거리는 제 자신이 부끄러웠고 아티스트한테도 미안할정도였습니다
아니 내가 돈주고 공연을 보는데 왜 미안한 생각이 들었을까요 ?
저 같은 사람이 한 둘이 아니였습니다. 다들 남들 눈치만 보고 결국 뒤로 나가서 사람들과
어울려서 뛰고 소리치고 놀았습니다. 그제서야 아티스트분도 신나서 열심히
해주시던군요.. 정말... 그리고 더 실망스러운 건 글렌체크 공연이였습니다
사실 이디오테잎보다 글렌체크 때문에 예매한지라 글렌체크 나오기만을 기대했습니다.
이디오테잎이 끝났을무렵 사람들도 흥이 났고 신나있는 상태였습니다.
이게 웬 걸...글렌체크가 djset이라니..? 부스가 나올 때 부터가 이상했습니다..
와씨 글렌체크 노래 나올 줄 알고 글렌체크 노래 다 들으면서 왔는데 디제잉 시간이더군요
포스터에 작디작게 적혀있어서 제가 그걸 못봤나봅니다...
디제잉은 클럽가서 하시는게... 아니 앉아서 디제잉하는거 구경하는데 무슨 연습실에서 디제잉
하시는 거 같고.. 왜 내가 남 디제잉하는걸 열린음악회처럼 앉아서 구경하고 있었는 지 모르겠습니다..
1+1해서 인당 34000원짜리 2시간 클럽을 온 기분이였습니다.
이태원클럽만가도 삼만원에 밤새놀 수 있는데 말이죠..
그 클럽 중 클렌체크 디제잉공연은 신나는 것도 아니고 몽환적인.. 영롱한.. 그 자기들 세계만이 있는..
터져서 춤추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신비로운 음악이였습니다..
그 음악이 싫었던 건 아니고 그냥 그 상황이 너무 어이없고 그 공연과는 맞지않는 선곡들이였습니다.
그냥 이건 주최측이 백프로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처음으로 공연보고 돈아깝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정말
환불해달라고 전화로 요청할 까 생각도 했습니다.
진짜 글도 이렇게 길게 안쓰는데 열이 받아서 씁니다.
목요일에 또 한거라 일 끝나고 부랴부랴 저녁도 못먹고 공연에 들어간건데.. 참..
허탈하더군요 .. 아 그 때 생각하니까 너무 화가나네요..
조치가 있어야할 꺼 같습니다.
그럼 20000
이디오테잎 좋았어요. 글첵은 밴드셋 좀 했으면...
티켓 가격을 처음부터 낮게 잡으셨으면 더 많이 왔을텐데..
6만원 넘게 주고 산 사람들 호구 만드는 페스티벌...
이디오테잎은 공연 정말 좋았어요.
1시간 내내 같이 호응하고 멋진 연주도 듣고!!
이텦 짱이야...!
근데 글렌체크는 디제이셋이더라고요?
그래서 표값이 더 아까웠습니다... 글렌체크 이름 건 디제잉은 안 보고 싶었는데...
중간에 나가려다가 그래도 끝까지 있었는데 허무하더라고요
공연 내용도 제대로 체크 안하시나...
공연장이랑 너무 동떨어진 디제잉이 아니었나싶습니다....
이텦 1시간은 정말 좋았는데 그 외에는 많이 실망스럽네요.
이디오테잎 좌석이라 아쉬워하며 갔는데 그래도 너무 신나고 행복했습니다♥
글렌체크.. 진짜 대 실망... 별 1개도 아까워요.. 가기전에도 DJ set이라서 걱정스럽게 갈는데.. 다음엔 절대 DJ set 공연에 안갑니다.
이디오테잎은 그래도 잘 들었고, 후반부엔 스탠딩처럼 뒤에서 재밌게 놀았습니다만,
글렌체크는 이게 뭐죠? 한시간 내내 동일한 영상에 비슷한 패턴의 디제잉만 계속 나오네요. 하도 똑같아서 잘 자다가 중간에 나왔습니다. 다신 안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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