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를 거의 4주가 지나서 쓰다니 나도 정신이 없었나 보다.
이젠 잘 기억도 안 나지만 후기 안 쓰고 지나가기에는 좀 서운해서 일단 써야겠다-
첫번째 단독 콘서트니까 반드시 가야 하는데,
주말 근무 때문에 겨우겨우 시간 조정을 해서 일요일 하루만 예매했다;;
마음 같아서는 이틀 다 가고 싶지만 토요일은 도저히 시간이 안 되었다...
그동안 티켓팅 많이 했던 게 도움이 되었는지 자리는 꽤 괜찮았다~ 그래서 더 포기할 수 없었다!
게다가 이번엔 박원 오빠도 마치 아이돌처럼 굿즈가 판매된다고 했다.^^
무려 오빠 문신이 자수 새겨진 맨투맨 티셔츠와 오빠가 디자인한 집 모양이 새겨진 스탬프였다ㅠㅠ

공연장은 시설 좋은 블루스퀘어였고, 일찍 도착해서 앉아서 쉬며 대기를 했다.
시작 10분전쯤에 입장을 해서 자리에 앉으니 역시 가운데 앞쪽 자리라서 좋았다-
그리고 역시나 관객의 거의 대부분은 여자였고, 여자친구 따라온 듯한 남자분들이 간혹 보였다;;ㅋㅋ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역시 박원다운 공연이었다~
한없이 가라앉고 슬프게 만들었다가도, 락스피릿으로 무장해 방방 뛰어다니기도 하는...
원모어찬스 때부터 보아온 그 모습 그대로였지만,
나만의 착각인지는 몰라도 홀로서기를 하면서의 고민과 무게감도 느낄 수 있었다!
원모어찬스 노래도 좋은 게 많은데 그 중에 널생각해만 불러준 게 조금 아쉽기는 했다.ㅠㅠ

근데 가장 의문이었던 것은 옷이었다.
공연 내내는 아니더라도 앵콜 때는 굿즈인 맨투맨 티셔츠 입고 나올 줄 알았는데-
초반에 자켓 입고 있었을 때는 잘 몰랐는데, 벗으니 겨드랑이 쪽이 시원한 옷이었다;;
뭐 통풍은 잘 될 것 같아서 땀 잘 흘리는 오빠에게는 좋은 것 같았지만...
난 그저 팬들과 같이 굿즈 티셔츠를 입고 동질감(?)을 느끼고 싶었는데ㅠㅠㅠ
아, 그리고 공연 피셜로 뿐만 아니라 오빠도 직접 공연은 눈으로 즐겨 달라고 부탁을 했다~
물론 나도 사진이나 동영상 찍으면 집중을 잘 못해서 많이 안 찍는 편이긴 한데,
오빠는 라이브가 씨디보다 훨씬 좋아서 꼭 영상으로 한 곡은 남기고 싶었다구요!!
그러니까 다음 공연 때는 DVD 촬영을 해 주세요.^^

공연 관람 후 후기를 꼭 남기고 싶었으나 이제야 남깁니다!

원모어찬스 때부터 공연을 갔던 팬입니다. 늘 모든 가수가 CD나 음원에서는 결코 보고 들을 수 없는 것들을공연에서 보여주는데, 박원 님은 그것이 가장 큰 가수가 아닐까 싶습니다ㅎㅎㅎ

늘 넘치는 에너지로, 열정으로 무대를 채우는 모습에 다시 한 번 팬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공연은 가수의 노래, 무대 효과, 무대 음향의 삼박자가 들어맞은 공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공연장에서 나오는 각종 효과(폭죽, 무슨 종이쪼가리 날리는 것 등등)들이 오히려 흐름을 끊어 관람에 방해가 될 때가 있었는데 이번 공연의 경우 적재적소에 있어서 무대의 감동이 더 극대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했던 세션들도 마찬가지구요,

아직 박원 이름으로 가진 곡이 많지 않다보니 발매된 곡들을 거의 다 듣고 왔는데 초창기 공연만 가질 수 있는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곡들이 좋았지만 기억에 많이 남는 무대는 오그대여 ,여행, 하루종일, 찢어주세요 입니다. 오 그대여는 박원님의 노래 중에 엄청 좋아하는 편에 속하지는 않았었는데 직접 라이브로 들으니 훨씬 훨씬 좋았습니다. 여행의 경우는 음원으로 들을 때보다 훨씬 더 웅장한 느낌에 놀랐었고(무대효과 짱!), 하루종일과 찢어주세요는 워낙 좋아하는 노래인지라 라이브로 들을 수 있음에 행복했습니다.

단콘에 가니, 알고야 있었지만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박원에게서 ''남친스러움''(?)을 찾는 관객들이 무척이나, 매우 많더군요! 물론, 팬들이 원하는 것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 저는 박원님의 소신과 도전을 응원한다고 말하고 싶네요... 늘 응원합니다.

박원님이 홀로서기 하고 하게 된 첫 단독콘서트의 첫 날 공연을 관람했다는 것이 참 영광스럽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음악과 공연 기대하겠습니다!

첫번째 단독콘서트에서 함께 호흡하며
한공간에서 좋아하는 박원님의 공연을 즐길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올해 많이 많이 좋은 공연 기대하겠습니다

귀호강 눈호강 마음호강 멋짐폭발 매력폭발 흥폭발! ^^ 최고였어요 말로 뭐라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을 정도로

정말 귀호강 눈호강 하고왔습니다 다음 박원콘서트도 꼭 가고싶네요 단독콘서트 또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