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식당" (극작:옥지혜 연출:김민정 출연:김소년, 김이선, 이정은, 장석용 제작:극단 무대소년 극장: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 별점:★★★☆☆) 이 공연도 역시 예매 사이트에서 포스터를 보고 어떤 연극일까 궁금해서 선택한 공연이었다. 그리고, 젊은 신생 극단인거 같은데 유니플렉스에스 공연을 하기에 기대도 되었다. 내용은 연극을 전공한 젊은이들의 현실의 벽에 부딪혀 방황하는 모습을 극중극 형식으로 보여 주고 있다. 김이선, 이정은 배우님이 예쁜 모습으로 젊고 풋풋한 연기를 보여 준다.

한여름 아름답게 피어 사람들의 시선을 놓치못하게 하는 능소화.
능소화가 질때는 꽃송이가 시들지 않은 채 그대로 뚝 떨어져 버린다.

고와 미미가 암임을 밝히며 했던 대사에서 나왔던 능소화~
난 그 말을 듣는 순간 눈물이 주루룩

파라다이스를 꿈꿔보지만 현실은 절망과 패배
그속에서 몸부림치는 4명의 청춘이 아프고 슬펐다.

시들지 않고 뚝 떨어져 버린 능소화처럼 사라져간 준의 죽음도
미미의 삶과 몸의 병도
현실적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고의 인생도
사랑하지 않은듯 사랑한 여인의 옷을 붇들고 우는 써머의 사랑도
난 아팠다.

그러나 그속엔 아픔만이 존재하진 않는것 같다.
여친미미의 식당에서 돈을 훔치려고 까지한 고가 미미의 암이라는 사실을 알고 결혼하자고 할 때는
그의 따뜻함이 느껴졌고 사랑의 조건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
미미에 대한 고의 사랑이 그순간만큼은 진실한 사랑으로 느껴졌다.

돈을 훔치러온 세명의 도둑이 친구들인줄 아는듯 모르는 듯
툭 돈을 놔버릴수있는 미미의 모습도 애정이 느껴진다.

배우분들 너무 잘하시고 또 보고싶어요

연극이 끝난 후에도 물음표를 던지며 생각하게 만드는, 아주 재밌고 좋은 연극이다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공감되는부분이 많아서 여운이 많이 남았습니다 배우 네 분의 연기도 다들 훌륭하셔서 몰입도 잘되고 너무 짧다고 느껴질만큼 집중하고 봤어요 좋은 연극 준비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추천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