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막바지에 지방에서 올라가느라 늦었어요ㅠㅠ 끝 부분이라도 볼 수 있을까 싶어 촉박한 시간인 줄 알면서 예매를 했지만 공연시간이 채 한시간이 안되는건 몰랐네요 공연이 막 끝났다고 관계자분이 난감해 하셔서 사진도 못찍고 아쉬웠지만 빠른 시일내에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ㅎㅎ
후라는 강아지 공장의 얘기를 다룬 공연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부터 굉장히 기대를 했던 작품이다. 어쩌면 강아지 공장이라는 다루기 쉽지않은 주제를 창작연극으로 보여주었다는 것이 너무나 멋있었다. 공연 초반에는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며 공연을 이끌어 갔고 공연 후반으로 갈 수록 가슴에 깊게 와닿으며 마치 연기를 하고 있는 배우가 집에 있는 강아지와 겹쳐보였다. 또 대사 하나 하나가 가슴에 와 닿았지만 그중에서도 우리가 좀 더 특별하게 태어났으면 다르게 살 수 있었을까라는 대사와 특별하게 살면 평범하게 사는게 어렵고 평범하게 살면 특별하게 사는게 어려운거야라는 두 대사가 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공연을 하시는 배우분들과 스텝분들이 얼마나 힘들게 준비하셨을지 내 인생연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너무 너무 너무 잘 본 연극이다.
| 정말강추! |
na*** |
2017.05.08 |
31 |
무거울수있는 연극소재를 막연하게 무겁지만않게 연출한점이 너무좋았음. 배우들의 연기도 너무 좋았고 웃다 울다 정말 많은생각을하게됬던연극이였고 강아지를 키우는 입장에서 보게되서 더많이 와닿았던점도있었고 연극을 볼때보다 보고나서의 여운이 많이남는 연극이였다. 재공연 꼭 했으면 좋겠고 재공연을 한다면 다시한번 보고싶은 연극. 주위사람들한테 꼭~보라고 추천해주고싶은 연극이였다.
처음에 유쾌하게 시작해서 무슨 내용일까 궁금했는데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다 보고 나서는
뭐랄까.. 하루가 지났는데도 굉장히 생각이 많아지는 그런 값진 공연이었다는 생각입니다.
강아지를 열연한 배우들도 너무나 연기를 잘해주셨고, 감동입니다!!
서쪽 숲이 과연 어디일까.. 자유가 뭘까.. 강아지가 아닌 사람으로도 생각해볼 문제인거 같고,
굉장히 좋은 공연,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공연은 정말 미쳤다 정말......
어느순간 가족이 되어버린 강아지들.....
소돼지는 되고 왜 개는 안돼? 강아지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늘 따라붙는 누군가의 반론이다.
개는 더이상 가축이 아닌데, 가족인데.. 반려견이 되어버리면서 오히려 우리가 그들을 괴롭힌건 아닐까?
우리가 귀여운 강아지를 분양받기 위해 모견들은 철창 안에서 더이상 새끼를 낳을 수 없을때까지 학대를 당한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사람" 즉 배우가 표현한다..
무거운 주제 맞지만, 그들을 향한 진심어린 애정이 있었기에 마음이 아프지만 따뜻하다.
고통스러운 행복. 아픈 사랑. 그게 이 공연을 보고 나온 ''후'' 느껴지는 감정이다.
6일은 너무 짧았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아니 두번세번 다시 볼 기회가 생기면 너무너무 좋을 것 같다!
선택한 삶이 아닌데.. 그 마저도 선택한 거라고 말하는 아가들.
다음 생에는 행복한 강아지로 태어나자 가 아닌 ''태어나지 말자'' 라고 말하는 아가들.
어쩌면 우리도 한번쯤 느껴본 감정이지 않을까? 그들과 우리가 겹쳐지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고 그 생각이 머리가 복잡해지는 생각이 아닌 어쩌면 따뜻해지는 생각이었다.
배우, 연출, 조명,무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각본까지.
공연은 라이브이기때문에 뭐 하나라도 튀려하거나 조화를 이루지 않으면 어색해지곤 하는데,
조화롭고 향기로운 공연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다시 오픈해서 보러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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