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공연 중간에 튀쳐 나오고 싶었던 것을 다른 관객에게 방해될까 참았습니다.
복도 쪽에 앉아 있었다면 아마 중간에 뛰쳐 나왔을겁니다.
도저히 2018년도 작품이라 믿을 수 없었고요, 학생작품들도 아마 이보다는 많은 고민을 하고 무대에 올렸을 겁니다. 정말이지 아무런 고민 없이, 그저 앞뒤없이 관객들에게 내보이는 분노는 인터넷 악플과도 별반다를 게 없었습니다. 대중의 편견을 오히려 더 굳히는 연극이었습니다. 고지된 러닝타임 80분도 15분이나 넘겼습니다. 정말이지 보고 있노라면 극의 가벼움에 화가나는 연극이었습니다. 제발 다음부터는 시간내어 오는 관객들과의 만남에 있어서 조금 더 책임감이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회문제를 너무 직접적으로 집어내다보니 의미의 포괄성을 느낄 수 없었다. 무엇보다 배우의 발음이 너무 부정확하며 소리를 내는게 아니라 소리를 지른다는 느낌이 강했다. 다소 거친 언어를 자주
사용했는데 극의 일부로 자연스러운 느낌보다는 억지스러워 불편했다. 지연관객을 다 받아 공연에 몰입이 떨어졌다.전체적으로 학교 연극동아리 공연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조금은 폭력적인 표현방법을 선택한 작품이었지만,
끝나고 나오면서 생각할 거리 남겨주는 작품이었기에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잘 봤습니다!
"정의봉" (작,연출:오광욱 출연:권요한, 전보형, 유근순, 김상민, 김유림, 임지혜 제작:극단 어니스트씨어터 극장:국립극장 별오름극장 별점:★☆☆☆☆) "보이체크(Woyzeck)","너희는 나를 두 번 죽였다" 라는 공연을 본 적이 있는 극단 어니스트씨어터의 작품이다, ''정의국'' 이라는 가상의 국가에서 부도덕한 범죄를 저지른 죄인을 ''정의봉'' 이라는 몽둥이로 응징한다는 내용인데, 꼭 이런 식으로 나타내야만 했을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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