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먼 프랭크 바움의 <오즈의 마법사> 시리즈가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 독자에게 사랑받는 까닭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까지도 공감할 수 있는 상상의 세계를 그리고 있기 때문이며, 또한 그것이 단지 유쾌한 상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인간세계를 은유해 놓은 듯한 상황 설정으로 모든 인간의 정서를 건드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되어진다. 3월에 공연되어지는 가족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도 원작만큼이나 밝고 명랑한 분위기, 유쾌한 유머, 어른과 어린이를 감동시키는 마음을 품은 따뜻한 작품이다. 부모님은 아이들과 함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순수..

도로시는 시골 마을에서 마음씨 착한 아저씨, 아주모니, 그리고 애완견 토토와 함께 살고 있는 평범한 어린 소녀였다. 그러나 어느 날 불어 닥친 거대한 폭풍으로 인해 신비한 나라 오즈에 도착하게 된다. 뜻하지 않게 사악한 동쪽 마녀를 죽이게 된 도로시는 집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오즈의 중심인 에메랄드 시에 있는 위대한 마법사 오즈를 찾아가기로 한다. 죽은 마녀의 마법의 구두를 얻어 신고 토토와 여행길에 오른 도로시는 곧 그녀와 마찬가지로 오즈를 만나고 싶어 하는 허수아비와 양철나무꾼, 겁쟁이 사자 등을 만나 함께 동행하게 된다. 여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