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다시 찾은 김광석 다시부르기
출연진도 더 화려해지고 구성더 더 조밀해졌다.
예전에는 기존 멤버들이 순서를 번갈아 가며 여러번 나오고 중간 중간 게스트가수들이 나왔다면 이번엔 출연진이 많아서인지 모든 가수가 딱 2곡씩만 하고 무대를 넘겼다. 최근에 TV공연도 많이 하는 가수들 윤도현, 이은미, 김태우, 알리 등이 출연해서 인지 관객 반응더 더 좋았고 특히 같이 갔던 엄마가 무척 좋아했다.
공연장 영상 화질이 조금 안좋았던 것과 밴드 사운드가 너무 크고 마이크가 울려서 가수들의 라이브 느낌이 덜 나서 조금 아쉬었지만 대체로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
관객들 매너도 좋아서 공연 전체적으로 분위기도 좋았고 특히 마지막 앵콜 곡이 끝나고 관객이 모두 나갈 때까지 열심히 관객을 향해 손흔들어주던 가수 박시환의 모습 덕분에 기분 좋게 관람을 마쳤다.

또 만나요~~^^

이렇게 라인업 좋은 공연에 김광석님 공연이라니요.
너무 좋았던 공연입니다.

10팀 모두 좋았고, 라이브 연주자들도 최고였어요!
절대 지루할일 없던, 쳐질일 없던 공연이었답니다:)

올해도 역시나 멋진 공연이였네요~~

오래전 부터 무척이나 가고 싶었던 공연이었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한다길래 시간을 내어서 예매 공지를 보자 마자 바로 예매를 했죠.
무엇보다 제가 사랑하는 가수들이 많이 나오셨습니다.
이은미, 윤도현, 동물원, 장필순 등등

설레는 마음으로 고양 아람누리로 운전하면서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그날들 등등을 들으며 맘을 충전하며 달려갔습니다.

첫 시작 장필순씨의 60대 노부부 이야기부터 저의 울음샘은 터졌습니다.
한 마디 한마디가 마음을 아프게 하고, 덤덤하게 부르는 처연한 목소리가 저의 눈물샘을 터트렸습니다.
그리고, 알리, 자탄풍, 김태우, 박시환, DK, 박학기 모두 멋진 가수분들이었죠
저의 마음을 많이 건드린 분은 윤도현, 이은미, 동물원이었습니다
특히 윤도현님 세월호영상과 함께 내사람이여를 듣는 일은 가슴이 무너지는 일이었습니다.
YB의 왕팬이기도 한 저에게는 윤도현님 목소리는 더할 수 없이 최고였습니다.
그날은 더욱 힘을 빼고 감정을 뺀듯하면서 정성껏 부르시는 모습이 아직도 선하고, 그 목소리는 잊을 수가 없네요..... 그날들 또한 어느때보다 멋진 무대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동물원님들을 오랜만에 무대에서 보는데 왜 마음이 찡했던 걸까요.
그분들 안에서 김광석님의 모습을 어렴풋이 보려고 해서 일까요? 김광석님과의 일화를 말씀해 주실때는 그시절의 모습들이 모르지만 눈앞에 그려졌습니다.

공연이 시작하자 마자 이건 또와야하는 공연이다 라고 생각했어요~
너무도 가고 싶었던 공연이었기도 하고, 보고 싶은 뮤지션들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아주 귀한 시간이었고, 오래남을 공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