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만원이란 가격으로 이러한 퀄리티 공연을 볼 수 있다니 너무나 감격스러웠습니다. 잠비나이는 앞으로 더 큰 세계적 아티스트가 되실 것 같아요.

최고였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잠비나이가 어떤 음악을 하는지 모르고 그냥 보통 생각하는 국악을 생각하고 갔다가,
첫 곡 듣고 많이 놀랬어요.
그런데 듣다보니 익숙해지고, 마지막 곡에서는 너무 감동받았어요. 그 분위기가 잊혀지질 않네요!
새로운 장르의 공연 감사합니다.

남친이랑 같이 관람했습니다..
또다른 우리이 악기와
기타의 만남이라구할까요..
거대하지는 않이만 가슴을 펑뚤어주는 느낌
글로 표현보다는
직접 듣고 느끼시길 바랍니다...

신비롭고 원초적인 음악의 압도적 기량의 연주가 들의 모임인 잠비나이 공연을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 해태홀에서는 처음 관람하였다. 연말이고 유명 밴드의 공연이니만큼 객석을 꽉 채울 지 알았는데 의외로 좌석이 많이 비어 있어서 놀랐다. 잠비나이의 음악성과 기량은 충분히 잘 알고 있었고, 연말에 다시 한번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당에서 이분들의 소리에 파묻혀 본다는 것은 너무나 축복받은 시간이었다.

음향은 크고 조명은 강렬했지만, 거슬리지 않았고, 마치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듯 편안하게 기분과 의식을 존중받는 듯 하게 편하게 기댈 수 있는 소리를 느낄 수 있었다. 양금의 최휘선씨와의 협연도 자연스러워서 특별히 새로 초청된 것 같은 이질감은 전혀 없었다. 그간 3인조로 보다가, 드럼과 베이스가 소리를 보완하여 정 멤버로 활동한다니, 웅장한 점에서는 좋지만 기본 골격이 묻히지는 않을까? 하지만 역시 좋은 소리만큼 기쁜 것 없으니 앞으로 기존 선율에 더하여 강한 비트의 소리를 함께 잘 살펴 보게 될 듯하다.

음반과 라이브, 그리고 동영상을 통해 음악을 전달한 다는 것은 어떤 다른 무엇일까?
일단 잠비나이의 금세기 최고의 창조적인 연주자들로서 음악의 근원성과 독창성과 재창조성으로 포스트 모던을 리드하는 소리로 가슴 설레는 소리를 내는 한국의 자랑스런 그릅이라고 생각한다. 그 음에 의지하는 팬으로서 연주들 돌아보면, 각 연주 형태 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가장 마음을 사로 잡은 형태가 나에게는 뮤직 비디오식으로 표현된 그들이 내는 소리를 비주얼로 표현하여 영상화 했던 잠비나이의 음악이었다. 잠비나이의 음악은 듣는 사람에게 시각적 장면을 자꾸 만들게 하는 것 같다. 라이브때 다소 연주 자체에 너무 자신들이 깊이 들어가기 만해서 응축되고 단단해진 나머지 때로 고급 대규모 수족관에 두꺼운 투명 유리벽 안에 현란하게 헤엄치는 원시 바다 속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연주인들은 물 속에 있고 관객은 공기 속에 있듯이 찬탄은 하되, 투명의 벽이 무너지지 않는 단단함을 보일 때가 있다.

한번이라도 모든 멤버가 관객석을 둘러보고 모두의 마음의 창인 눈을 마주 보고 눈빛을 읽고, 가슴을 펴고 호흡하지 못한다면 라이브 무대는 왜 필요한것이가? 관객의 기침과 부석거리림과 의심과 기대를 받아 그 무대에 새로운 소리를 내고 다시 그 음을 받는 것. 그것이 라이브의 뜻일 될 것이고 잠비나이가 보이는 라이브 음악이 기존의 강점에 더하여 그런 섬세한 기운을 주고 받으면서 관객을 늘려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제목을 보고 음악회에 간 것은 아닌데 공연중 듣기만 하고 사실 눈을 감고 본 것은 거대한 투명 현란한 물고기들의 수영하는 모습들이었다. 거북이, 해파리, 멸치 떼, 각종 반짝이는 갈치와 각종 물고기들, 남태평양에서 온 작게 떼지어 다니는 예쁜 물고기들과, 토끼전에서 왔을 수도 있는 자라와 거북이까지...

해외공연을 많이 가는 팀이라고 하는데, 언젠가 나도 해외에서 이들의 공연을 슬쩍 가서 보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 건강하고 감사한 음악이 영원하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