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구분 없는 캐릭터 구성도 좋았습니다
첫 NT Live 관람이라 설레는 마음을 안고 갔습니다 :-)
3,4열 정도의 비교적 앞쪽 자리였는데,
스크린이 가까운 편이고 단차가 꽤 있어서 너무 앞쪽보다는 오히려 중간열 이후가 보기 편하겠다는 느낌이었어요.
화질이 생각보다 좋았다는 후기에 기대가 높아졌었는지 만족스런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음질은 또렷하고 자막도 보기 쉬웠어요.
극은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이고, 몰입감이 있는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화질이 약간 아쉬워도 직접 가서 보기 힘든 해외의 작품을 좋은 가격에 볼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워서 앞으로도 가끔 NYL 프로그램을 찾아볼 것 같습니다.
관객을 군중으로 만든 점이 소름끼친다. 처음 스탠딩석인가? 록공연 이벤트 좋다 했는데 중간 연설부분에서 군중역을 하는 관객들이 둘러싸고 있다는 점에서 포텐이 터졌다 시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연설장면이라고 하는데 진짜 잘 살려내었다 거의 두 시간동안 세워놓는 다해도 내가 직접 거기 서있는다해도 힘들지 않을 것 같다 최고의 공연 게다가 굳이 여자를 남자연기하게 만든게 아니라 카스카랑 카시우스를 여자라는 배역으로 녹여놓은 점도 대단하다. 전혀 이상하지 않다. 보통 여자가 남자역을 하면 굳이 왜 여자 쓰셨어요? 질문 나오는데 이건 이런 질문 정말 실례같다. 여자든 남자든 완벽하게 인물을 자기 것으로 만든 배우분들이 대단하다 글고 무대에 트럭?차 들어오는 거 뭐야ㅋㅋㅋㅋㅋㅋㅋ
기대를 너무 했었나봐요.
생각보다는...
중간 이후부터 확실히 몰입도가 높아지긴 했지만 이전에 봤던 작품에 비해서 만족도가 높진 않습니다.
지루한 부분도 있었지만, 무대 구성이나 연출, 일부 배역의 성전환 등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고전을 적절하게 현대적 방식으로 재구성했네요.
장례식 이후 연설씬이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실험적이지만 자기만의 세계에 갖혀있지 않고, 대중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극이 올라오면 좋겠어요.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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