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이 좋았으니까 별 다섯개 누르지만
자막, 관객과의 대화 진행은 진짜 근래에 본 공연 중에 최악이었다.
객석에 앉아있는 관객인 내가 다 배우들에게 미안함을 느낄 정도.
공연은 다시 온다면 또 보러가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근데 자막 운영하신 분은 정말.........
정상과 비정상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 보는 극으로써
군데군데 내면을 벗겨내는 가혹한 느낌?
일그러진 자신을 마주하는 기분이다
극 초반! 알몸인 환자들에게 가루 소독약을 뿌리는 장면과
일렬로 환자 가운을 입는 모습은 그들이 처한 상황을 강화시킨다
120명만 수용할 수 있는 병원에 12,000명!!
다 속았다.. 라고 말하는 사람과
회피하는 의사의 끊임없는 부르짖음, 겁에 질린 공포..
초반에는 연기보랴, 대사 읽으랴, 눈이 핑 했지만
지속되는 흐름 속에서 정신병동의 상황들이 이입..
그들의 반란이 내 고통으로 와닿기도 했다
시간이 지난 시나리오의 연극이지만 트렌디하고 새롭게 연출하여 표현한 느끼는점이 많았던 작품 입니다. 하지만 다소 한국에서 시연하기에 자막이나 미흡한 부분은 아쉬웠던거 같네요
이런 공연을 SPAF에서 못 보고 여기서 볼 줄이야...
또 보고싶을정도로 좋았어요
어디서 이런 극사실적인 연기를 볼 수 있을까...
자막 보기가 힘들어 무대만으로 보고 느껴야 했던 아쉬움이 큰 작품이다.
직사각형 프레임의 무대가 조금은 경이로왔고, 러시아의 어려웠던 시대를 루마니아 정서로
표현 음악과 함께 하는 무대가 아름답게 느껴졌다.
굶주린 자들의 소리를 담은 연극 6호실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
주간
: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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