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급제안으로 관람했던 뮤지컬 퀸 최정원 콘서트!!!
작은규모의 장소였지만 따뜻한 연말을 보낸 추억이 생겼네요.
최정원주니어들의 공연이 같이 진행됐었는데 2-30대 후배들을 다 발라버리더군요.
서울에서 최정원님 공연을 꼭 봐야겠다 다짐했답니다.

뮤지컬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최정원씨의 노래를 몰아서 들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어요.

근데 막상 최정원씨는 몇 곡 부르지 않고
전부 후배 뮤지컬 배우들이 공연하더라구요ㅠㅠ

그리고 제일 실망했던 건 공연 시간이었어요.
시작한 지 1시간밖에 안됐을 때
마지막곡이라고 하더니,

앵콜 몇 곡 부르고
겨우 1시간 20분을 채웠다는...
너무 짧더라고요;;

2018년의 마지막, 연말 공연으로 선택한 콘서트였는데
여러모로 아쉬움이 컸던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시간은 1시간 반 정도였네요. 배우님들이 중간중간 말을 재밌게 해주시고 깜짝 이벤트 준비하신 것도 그렇고 그 관객분이 너무 자연스럽게 응답하시고 하는 게 정말 웃음 포인트의 연속이었습니다... 아무튼 지루할 틈이 없었구요. 시카고랑 맘마미아 영웅 말고는 대체로 모르는 넘버였는데 배우님들이 시원시원하게 불러주시고 호응 유도 잘해주셔서 그냥 즐긴 것 같습니다. 최배우님이랑 더 뮤즈가 참여했는데 팀은 부분 앙상블만 맡는 줄 알았더니 분량이 매우 폭발이더라구요. 최배우님의 후학 뮤배들 무대 푸쉬가 잘 보였습니다. 뮤지컬팀 더 뮤즈 앞으로도 더 많은 무대에 나오면 좋겠어요. 특히 영웅 넘버? 때 남자솔로로 부르셨던 분 정말 좋았어요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최배우님 내년에 맘마미아 제주공연 오신다는 말 잊지 않고 기다리겠습니다... 영상 준비는 별로 안좋았네요. 배우 소개영상이 제대로 안 된 것도 그렇고 초중반에 배우님들 넘버 할 때 별 상관 없어보이는 영상이 나와서 집중이 안됐어요. 하지만 에디트 피아프 넘버 때 영화 라비앙로즈 장면을 넣어준 건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라아트홀 좌석배치 너무 구려요. 단차가 큰 편이 아닌데 좌석을 왜 엇갈려 배치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앞사람 뒤통수가 무대를 다 가려서 S석에 앉고도 무대 가운데가 거의 보이지 않았던 게 너무 아쉽습니다. 양심적으로 다음 공연에는 이 극장 1층 앞쪽 좌석에 S석을 붙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뮤지컬의 하이라이트를 모아서 들을 수 있었고 즐겁고 신이 나는 공연을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아쉬운 점은 시간이 짧게 느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