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은 어색하지만 귀엽고 매력적인 클미지기 안두현님의 진행과
토크 콘서트 형식의 클래식 연주여서
무거운 느낌없이 즐거웠던 클래식 연주였습니다!!
기존 클래식 연주들은 악장 사이에는 박수도 못치고,
연주자들 목소리도 못 들어보고, 연주하고 인사하는 모습만 보게 되는데
클미 페스티벌은 달랐습니다.
테이블에 연주자와 진행자가 인터뷰를 하며 목소리도 들어보고
악기나 꿈, 독특한 이력사항, 에피소드등을 들어볼 수 있어서
거리감도 확 줄고 연주자들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어요.
진행자였던 안두현님은 지휘자가 본업이신데도 무겁지 않고
귀여운(?)진행을 하셔서 전체적으로 편안한 공연이었던것 같아요.
연주자분들 모두 이력도 화려하고
실력도 엄청나서 감탄을 안 할수가 없었습니다.
천재처럼 타고난 실력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인정받는분도 계셨고,
팔에 마비가 온 후 노력으로 극복하신 연주자분의 이야기도 있었는데
모두 감탄하면서 듣다가 마지막 피아노 연주자분때문에
다 까먹어버렸습니다.
관객들에게 신청곡을 받아 즉석에서 조합연주를 보여주셨던 조세프킴(김기경)!!!
피아노를 치는 모습의 파워도 엄청 났지만
어떻게 관객들이 랜덤으로 신청한 곡들을 외우고 있고
또 그걸 조합해내는지...
연주를 들으며, 인간이라기 보다는 컴퓨터같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진짜 너무 신기하고 감탄스러웠어요.
끝으로 정리하자면,
진지하고 무겁지 않은 진행과 연주분위기가 좋았고
클래식 뿐 아니라 친숙하고 듣기좋은 신청곡들도 많이
들어볼 수 있어서 즐겁고 재미있던 공연이었습니다.
무게감있는 클래식 말고,
재미있는 클래식 공연을 찾는분들께 강추!!
클래식 공연이라 하면 늘
이런 것도 가끔씩은 좀 봐줘야지 싶은 맘에ㅠ
의욕적으로 신청 혹은 예매했다가
지루했다고 후회하면서 돌아오곤 했는데
이번 공연 넘넘 좋았습니다
놓칠 부분도 그럴 만한 시간도 없었고
정말 좋은 시간 보내고 왔네요
클래식에 조예가 별로 깊지 않아
클미지기 안두현님도 거의 몰랐고
얼굴 아는분은 워낙 유명한 피아니스트 김기경씨 정도였는데
그날 나와주신 5분 모두 팬이 될것 같아요
무엇보다 연주 혹은 성악과 토크가 어우러져
균형 있고 다채로웠던 듯 합니다
첫 출연자 바이올리스트 김지윤씨
론도 카프리치오소? 듣고 싶었는데
진짜 신들린 연주를 들려주셨어요
유튜브는 보지 못했지만 미모도 상당하시고
역시 말씀도 재치있게 잘하심
테너 이명현씨
노래야 물론 잘 하시고
발성도 좋으시고
사회자도 그러셨듯이 구연 동화 하시듯 아리아 스토리를 줄줄 읇으시는데
재미있었습니다ㅎ
그 오페라에 관심도 생겼구요
다음번에 오페라 공연에서 뵐 기회가 오면 좋겠어요
첼로를 연주해주신 심준호씨는
앉아서 할수 있기 때문에 첼로를 선택하셨다는 농담? 한마디로 객석이 빵 터졌네요ㅋ
큰 웃음 주셔서 감사하고
멋진 첼로 선율 선사해주신 것도 감사했어요^^
김기경씨는
오신 분 다들 기억에 가장 남으실 듯 해요
즉흥연주를 너무 완벽히 해주셔서
짜고치는 게 아닌가 의심될 정도
오래오래 기억될 아들리느를 위한 발라드와 작은 별, 유 레이즈 미
그리고 깜짝선물처럼 보헤미안 랩소디
그외에도 많은 신청곡들 다 받아주셔서 감사했어요
마지막으로 사회자 안두현님
진행자로 오셨기 때문에 자신을 낮추느라
많은 pr은 안하셨지만
페이스북 더더욱 번창하시길
그리고 지휘자의 길 계속 빛나시길 바래요
공연을 촬영을 할수가 없고
찍을만한 것도 없어 사진이 없어 썰렁하네요ㅠ
초라하지만 열씨미 노력해서 쓴 후기
이만 마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보고 갑니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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