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연극제의 마지막 공연, 하시마섬의 은행나무를 보러 갔습니다.

성냥파는 소녀에 대한 보고서를 관람하고 나서, 대학로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정극을 관람하고자 다시 찾게 됐습니다.

기상상황이 좋지 않고, 우박이 내리기도 한 날임에도 마지막 공연이라 그런지 인파로 붐볐습니다.

극단 은행목에서 올린 공연이었네요.

독실한 기독교 신자 김요한, 의리의 경상도 사나이 박철, 하시마섬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전라도 출신 강만식 어르신까지. 각자 다른 배경을 가지고 하시마섬에 모여 일제에 강제 징용의 희생 당했습니다.

하루 16시간을 제대로 된 끼니 제공받지 못한 채 지하 1000m 되는 탄광에서 석탄만 캤던 당시 조선인들. 배고픔과 진폐증에 하루 하루를 고통 속에 이어나가다, 나가사키에 원폭 투하를 당한 일본은 그 사후 뒷처리를 위해 그들에게 외출을 허락합니다.

그 사실조차 모른 채 맛있는 음식을 먹고 해방의 기쁨을 만끽하려 부푼 꿈에 빠지지만, 현실은 방사능에 피폭되어 제 정신을 잃거나 온 몸이 간지러워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작년 군함도 영화를 보고, 역사를 대중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서경덕 교수의 강연이나 책을 읽은 후라 그런지 더욱 몰입하면서 본 공연이었습니다.

무허가 무당촌 온정리

마을에 온천이 발결되어 개발이 진행되면서 마을에 갈고 있는 스님, 무당, 귀신 할 것이 없이 다 �i겨나게 될 판이 되자, 생존을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 마을을 지켜내고자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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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달마야 놀자의 모티브로 사용된 희곡이라고 합니다.

소월아트홀이 중극장 이상의 규모인데, 마이크 없이도 배우들의 대사 전달력이 무척 좋았습니다. 배역이 무당, 스님이다보니 실제로 전통악기를 연주하면서 극이 진행됩니다. 연극이라는 느낌보다는 뭐랄까. 약간 유치하고 소소하게 웃긴 한편의 마당놀이 같습니다. 이야기가 따뜻하고 사람냄새가 나는 작품이네요.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만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부담없이 즐겁게 보기에 괜찮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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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이 관객들로 거의 꽉 찼더라구요. 성동구 주민들이면 저렴하게 볼 수 있으니 연극제 기간 동안 다양하고 신선한 작품 관람해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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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순아. 공모 마감이 코 앞인데 희곡은 다 썼니? 이번 희곡응모 경쟁률은 어떻게 되나요? 어머 이런 희곡을 써서 돈이 되나요? 그닥 재미있지는 않군요. 가슴을 콕콕 찌르는 현실적인 대사가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연극제라서 그런가 스케일이 무대세트와 배우분들도 후덜덜입니다! 1회 공연이라니 아쉬워요. ? 연극 성냥 파는 소녀에 대한 보고서 처음 미디어로 뉴스를 보도한다. 글자, 배우, 음악 삼박자가 중간에 합이 되어서 춤을 춘다. 뭘 말하고 싶은 걸까 생각하면서 보게 된다. 주인공 덕순이 연극 사세요 연극 사세요 할때도 미디어로 보여 준다. 계란이 왔어요 싱싱한 계란이 왔어요 4번 할때 마다 처음 씬으로 돌아간다. 연극을 팔아야 하는 상황, 팔린 연극으로 무대에 서야 하는 배우들, 그리고 그 무대를 바라보는 관객들을 모두를 보여 주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사실 뭐가 뭔지 잘 모르겠고 이해가 되지 않는 나쁜연극, 하지만 그 안에 담고 있는 것을 다만 내가 못볼뿐이다! ? ? 덕순 오늘 고마워요, 다들 기다려줘서, 오늘도 안 올것 같네

연극을 구걸하는 연극에도 품격이 있다 희곡과 연출, 연기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 했다 ㅠㅠ 특히 작품의 방향성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어설프게 무대에 올린 듯하다 ^^; 전작 언더스터디의 아류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연극협회 리더십도 바뀌었는데 대한민국연극제의 이름에 걸�Т� 작품 선정과 운영이 아쉽다 이러면 관객이 떠난다 ㅠㅠ ~ 2019 0305 대학로 요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