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URL - https://blog.naver.com/crowley79/221564310756
슬픔은 또다른 슬픔으로 전달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요양원은 그들의 안식처이자 서러움을 하소연의 장소가된다.
노년의 소망은 자식들의 맞이와 방문.
하지만 자식들이 있어도, 없어도 불편한 현실.
자식을 구별못하는 노인.
순간 자식과 대화는 서로의 존칭이되고 단지 들어주는 입장이된다.
그렇게 차갑고 아프지만 죽어서는 따뜻한 손을 잡고 느낄수있어서 행복해보였다.
어느곳에있든 이곳이 가장 편한곳임을 알게 해주었다.
세할머니의 구수한 입담이 흐뭇하게해주었다.
효도가 무엇일지 생각하게 해주는 연극입니다!
치매에 걸린 영순씨를 연기해 내는 배우의 표현력에 연극이 더 살아나는 것 같았어요. 그 절절한 아픔이 새록새록 보이는 것 같았고 요양병원의 코믹한 관계들이 즐거웠습니다.
치매에 걸려서 요양원에 입원해서야 영순은 힘들고 고된 삶에서 휴식의 시간을 갖게 된다. 비록 매일 찾아오는 딸을 알아보지 못하고, 오지 않는 아들을 하염없이 기다리지만...
휠체어에 앉은 채 고개를 떨구고 잠들었다가 가끔씩 정신이 돌아오면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기다린다.
다른 환자들도 오지 않는 가족을 기다리며 지낸다.
이제 치매는 더이상 먼 남의 일이 아닌 세상이기에 공연을 보는 내내 마음이 아팠고, 영순이 죽어서 요양원을 떠난 후 남은 환자들이 죽어야만 여기를 나갈 수 있다고 하는 말이 참으로 공허하게 들렸다.
그래도 따뜻했던...제목에서 보여주듯이 영순의 삶은 비극의 연속이지만 그래도 애들을 생각하면 이승의 삶이 따뜻하지 않았을까요?
치매...중풍...허리 굽고 신경통으로 고생하는 노년의 삶을 그렸고, 인생의 생로병사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보는 내내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주간
: -위 
첫번째 평가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의견은 어떤가요? 
인터파크 판매공연
인터파크 미판매공연/해외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