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란 칼손.

연극을 처음 예매할 때는 아무 생각 없었다. 그저 백세 노인이 기운도 좋지 생각했을 뿐.
하지만 노인을 따라가다보니 웃음도 있었고 눈물도 있었다.
이렇게 재미있는 줄 알았으면 진작에 원작도 읽어둘걸.
노인이 바쁘게 살아온 만큼 무대 위의 배우들도 50명은 될 것 같은 등장인물들을 메꿔나가느라 바빠 보였다.
일이 어떻게 풀리건 목을 긁적이던 노인의 인생이 새롭게 바뀐 것은 생각보다 별 것 아니었다.
거대한 역사 속에서도 무던했던 노인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고양이 한 마리였다.
마음은 생각보다 거대하지만 생각보다 가볍다.
내내 외롭던 노인은 곁에 있던 단 하나의 친구를 잃었다.
생각해보면 길을 나선 노인은 마실 술 한 잔과 이야기를 나눌 친구 하나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했다.
이제 노인에게는 이야기를 들어줄 친구가 다섯하고도 한마리나 더 된다.
발리로 떠난 노인은 이제 행복할까.

정말 재밌어요. 정신없이 웃었네요. 그리고 보는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좋은 작품입니다.

정말 재밌어요. 정신없이 웃었네요. 그리고 보는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좋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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