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즈음 정구호님께서 연출하신 <향연>을 관람하고 강렬한 인상을 받았어서, 공연 소식을 듣고 망설임 없이 예매했습니다.
<향연>과 비교하면 웅장한 멋은 조금 덜했지만, 화려한 색상과 생동감이 돋보였습니다.
가을에 관람했지만 생명이 약동하는 봄의 에너지를 닮은 작품이었습니다.
무용과 무대 미술뿐만 아니라 중간 중간 등장하는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장단도 기억에 남는데요.
마치 콘서트에 온 것처럼 주변 관객분들이 신나게 박수를 치시고 탄성을 지르실 정도로 압도적이었습니다.
줄곧 심각한 코로나 상황 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관람하는 공연이었는데요.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즐기며 충만한 시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목과 달리 일 대 일 대결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배틀 무대는 아니어서 조금은 실망?했지만, 정구호님이 관여한 공연들 특유의 예쁨이 무대와 의상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경기도 무용단의 공연은 예전 황녀 이덕혜 이후로 참 오랜만에 관람.
정구호의 레퍼토리 시리즈 다 봤거든요. 모든 공연이 언제나 좋습니다. 꼭 보세요!!!
예전부터 존경하던 정구호 디자이너이자 아트디랙터님의 공연을 보고싶었는데
드디어 보게 되었습니다.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름다운 무대와 아름다운 경기도 무용단의 춤 그리고 음악은 저에게 내재되어있던 과거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무대가 너무 눈에 부셔서 더욱 황홀했습니다. 좋은 공연을 기획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무대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수원 권번이란 학교에서 예인을 양성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인데 시나리오는 나쁘다고 할 수 없지만 무대 연출은 수준 낮고 지루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중간에 나오는 사물놀이패 무대는 단순히 시간 때우기용에 불과했고 성의없다고 느껴졌습니다. 마지막 부분에 잠깐 나오는 흥겨운 군무 빼고는 볼 게 없었던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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