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보면서 ‘옛날 우리엄마도 일요일 새벽, 졸린 나를 깨워 목욕탕 데리고 다녔는데’하며 그때 그 순간이 떠올랐습니다. 이미 책으로 100번은 보고 와서 내용을 알고 있지만, 공연은 처음이니까, 넘버와 함께 배우분들의 연기에 푹 빠져 아이와 깔깔 웃으며 봤어요. 그리고 마지막부분, 엄마의 감정을 넘버로 들려줬을 때, 왜이렇게 울컥하는지… “엄마가 아팠으면 좋겠다.”라는 말에 지난날 아이가 고열에 시달려 응급실 앞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고 입원했던 과거가 떠오르고… 우리 엄마생각도 나고… 눈물이 주룩주룩 흘렀어요. (우리 엄마랑 이 뮤지컬 보고싶다… 생각이 들정도였답니다.) 아이와 함께, 가족뮤지컬로 꼭 추천합니다!

동화책이 뮤지컬로 연계 되는 경우가 드문데, 뮤지컬로 연계되어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동화책을 읽고 재밌다며 책도 여러번 읽었지만 장수탕 선녀님 뮤지컬 평이 너무 좋아 지방에서 서울로 보러 갔습니다. 정말 책과 똑같고 신기하고 음악, 캐릭터 싱크로율, 연출이 최고 였습니다. 입장 전, 예전 목욕탕을 꾸며 놓은것과 포토존들도 톡톡히 재미 요소를 더합니다 아이들이 재밌어 할 요소는 다 들어있어요^^ 더군다나 배우님들의 숨소리 하나하나 예술입니다 목소리까지 정말 예술!! 왔다 갔다 피곤한건 생각도 안나고 엄마아빠 아이 모두가 노래를 흥얼 거리며 다시 꼭 보자며 돌아왔어요! 실제 목욕탕에 가서도 이건 덕지가 좋아하는 냉탕, 요구르트 여러가지를 알아보더라구요 우리 아이들의 인생 첫 뮤지컬이 장수탕선녀님이었는데, 인생 뮤지컬이 되었답니다^^ 그 후 알사탕까지 관람하고 오고 이제 또 장수탕선녀님을 보러 서울에 가려합니다^^ 가족 뮤지컬으로 어린이 뮤지컬으로 장수탕선녀님 정말 추천해요!

장수탕 선녀님 책이 있는것을 알고 있었지만, 현장에서 스토리를 보고 싶어서 일부러 읽지 않고 공연관람을 했어요.
7살 남자아이와 맨 앞줄에서 보았는데요, 맨앞줄이 꼭 아니어도 소극장이라서 관람하는데는 시야에 지장은 없습니다. 어린이 뮤지컬이라 큰 기대를 안했는데, 배우분들 춤과 노래 엄청 뛰어나셔서 놀랐습니다. 선녀 배우분은 대극장에서 부르셔야 할 것 같아요 ㅎㅎ. 공연시작 30분전에 도착하셔서 포토존에서 사진 찍으시면 좋을것 같아요. 어린아이들은 잘 모르는 옛날 목욕탕이 잘 재현되어있습니다.
아이가 관람 후에 요구룽을 차안에서 흥얼거리더라구요. 재미나게 잘 보았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그리고 4살 11살 아이들에 아이들 꼬모님까지 감동적인 어린이 뮤지컬 코딱지 "덕지덕지"와 선녀할머니, 배우분들께 푹 빠져버렸네요.. 중독성있는 "요구룽 요구룽" 노래를 온가족이 부르면서 귀가했답니다~ 또 올게요~~^^

백희나작가님+할리퀸키즈 뮤지컬은 알사탕 이후로 두번째였습니다. 20대 때부터 뮤지컬을 즐겨 보던 저는 아이를 낳고서야 이런 어린이뮤지컬을 처음 보았어요. 알사탕 때부터 느낀 거지만 이게 정말 어린이뮤지컬인가요? 삼만원대의 뮤지컬이 맞나요? 이게 가능한건가요?? 처음 예매할 때 어린이용인데 가족 3명이 보면 10만원이니 조금 부담이다 하는 마음이 있으신 분들 있을 거에요. 한 번 보고 나면 절대 돈이 아깝지 않고 오히려 너무 저렴한 거 아닌가, 그 이상의 가치가 너무나도 있습니다.무대장치부터 책을 고증한 신박한 아이디어들, 배우분들의 노래 등등 정말 꼭 보세요. 대신 꼭 그림책을 먼저 여러번 읽고 아이와 목욕탕도 여러번 가보시고 보세요. 목욕탕은 고향이 지방이신 분들은 부모님댁 갔을 때 그 오래된 목욕탕 느낌 물씬 나는 곳을 갔다가 보세요. 그럼 몇 배는 더 재미있을 거에요. 저는 일부러 시골 내려가서 할머니, 아주머니들 많은 목욕탕에서 실컷 놀아보고 바가지로도 놀아보고 세신하는 엄마도 보여주고 그랬습니다ㅎㅎ 어렸을 때부터 목욕탕 좀 다녀본 엄마들은 너무나 공감할 에피소드들에 웃음이 절로 나와요. 어른인 저도 이정도인데 4살 아들도 너무 재밌었다며 또 보고싶다고 하더라구요. 남편도 물론이구요. 책보다 더해진 내용들이 더 뮤지컬을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작년 12월에 관람한 알사탕 ost 100번은 족히 다시 듣고 4개월이 지난 지금 이제 거의 다 따라부르는 저희 아들, 이제 장수탕선녀님으로 갈아타야겠습니다. 너무 좋은 게 이상한 외래어 같은 건 없는 우리 한글 노래들, 신나는 음악, 따뜻한 음악, 모든 게 다 들어있어요. 저희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피커로 틀어놓습니다. 뮤지컬 관람 후 ost 다시 듣기 하면서 재미, 감동, 학습(?) 다 챙기기 좋습니다ㅎㅎ 아무튼 꼭 보세요 최고입니다!!!!! 10개월 된 둘째도 조금 더 크면 다시 또 보여줘야죠?? 뮤지컬 관계자분들 열일해주세요 이런 훌륭한 뮤지컬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