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에서 매일 게임만하다 콘서트 보고왔는데 워낙 훌룡한 음악들이기도 하고 정말 재미있게 보고왔습니다.. 정말 알차게 보낸 시간이였습니다

지브리 팬으로써 히사이조의 연주를 안들을 수 없죠..!! 무조건 봐야지 하고 예매를 했고 서울에서 길도 헤매고 있다 건물을 발견해서 들어갔어요!! 오케스트라 소리가 미리 들리는데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렸어요.
오카스트라 단원들이 들어오고 박수가 끝나자 마자 연주가 시작 되었는데 갑자기 팔에 닭살 돋은 느낌이 나는거에요 주변에서도 소름이라 말할 정도로 진짜 소름이였어요... 예전 힘든 일 있을 때 지브리 노래를 들었었는데 그깨 생각이 나서 울컥 했어요ㅜㅜ 뭔가 내가 여기까지 오게 해주고 나의 삶에 원동력이 되어준 음악은 처음이였어요. 사람들이 너만 힘든건 아니라고 할 때 절망적인데 나 혼자라도 정신 차려야지 하고 음악을 들으며 눈물 콧물 쏙 뺏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오케스트라 단원 모두 마스크 쓰시는데도 열정적으로 하시고 박수가 안나올 수가 없었어요. 공연 끝나고 손바닥을 봤는데 빨갛게 올라와서 깜짝 놀랐어요 내가 이정도로 몰입했구나 하고. 마지막에 지휘자님이 작곡하신 여름을 듣고 뭐지??... 뭐야 ... 헐,,, 너무 좋다고 자꾸 생각 했어요. 생각한 것보다 더 집중되고 아직도 음이 생각나는 것 같아요. 너무 대단하세요 다들 ㅜㅜㅜ
너무 즐거웠던 하루 였고, 다음에도 혼자 보러 가거나 가족들과 가고 싶어요. 가족들도 오케스트라의 빠지게 하고 싶거든요 ㅋㅋㅋ

어렸을 적 하루종일 돌려보았던
지브리의 음악을 실제 연주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3층에서 관람하여 시야나 시청에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잘 보이고 들려 만족스러웠어요!

다만 몇몇 연주가들의 실수와
같은 곡을 편곡도 없이 그대로 연주한 앵콜은 아쉬웠습니다.


무엇보다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이신 분이 마지막 곡으로 본인의 곡을 연주하였고
피아노 연주도 굉장히 특색이 강하게 들어났습니다.

이 분을 좋아하시는 분께는 만족스럽게 관람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튼, 잘 관람하였습니다.

영화음악 콘서트는 처음 관람했습니다. 오로지 오케스트라의 음악으로 채우는 2시간 남짓한 공연인데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감상했던 것 같습니다. 엄마와 함께 갔는데 엄마가 잠들진 않을까 엄청 걱정하셨습니다. 하지만 엄마 만족도도 만점!! 연주가 너무 좋아서 잠이 안 왔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오케스트라 공연이라 하면 잔잔하게 음악만 나와서 졸리고 지루하고 할 줄 알았는데 지휘자의 지휘나 악장님의 현란한 움직임이나 악기들이 일률적으로 움직이는 것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히사이시조의 썸머를 웅장하게 듣고 싶어서 간 공연인데 2번이나 연주해주셔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그날 엄청 추운 날이였는데 마음이 따뜻해져서 돌아갔습니다!

영화음악을 직접 들으니 정말 마음이 편해지고 장면 하나하나가 떠올랐어요!
몇 곡은 편곡으로 조금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