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가장 큰 후회가 할머니라서 남자의 과거를 보면서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어요.

내가 과거로 돌아가면 어떻게 행동할까 생각해 보기도 했구요.

이제 와 조금 후회되는 건 배우분들과 사진을 안 찍고 나온거..?

사진 찍는걸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왔는데 아마 다시 돌아가도 안 찍고 나오지 않을까ㅎㅎㅎ

배우분들 열연도 너무 좋았고 연극에 참여하신 관객분도 너무 잘해주셔서 정말 재밌었어요.

좋은 극 만들어서 열연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너무 좋은 시간이었어요.

배우님들 연기에 몰입도 최대....치 분명 웃고 있었는데 울고있었다 살아가는것이기에 누구나 그렇게 살고있기에 너무나 와닿았던 공연 정해진 운명도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결과가 바뀔수 있는... 그래서 또 살아가고 있는거같다 소극장 공연은 숨소리까지 배우와 관객이 함께 느낄수 있어서 정겹다 함께 해주신 까메오 관객분 오늘 최고셨다?????? 배우님들은 말할것도 없이 너무 매력적이셨어요 막공이란게 아쉽네요 다시 올라옴 또 볼공연?? #아트플러스시어터

감동과 재미,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연극 나는 신을 만났다

몇년전 처음 연극을 보고 정말 오랜만에 다시 연극을 보게 되었는데
관객과 소통하며 재미를 주고, 감동도 주는 연극이라 푹 빠져서 봤어요

배우님들 연기도 너무 너무 잘하시고
두분이서 무대를 꽉 채우시는 1인 다역 연기는 정말 최고에요 ㅋㅋㅋㅋㅋㅋ

정말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D
끼요옷~!

https://blog.naver.com/altpjhn/222661048952

최신 심리치료기법인 ACT와 죽음의 포로수용소의 저자 빅터 프랭클의 실존주의 기법 등이 떠오르는 내용.
그리고 관객참여를 비롯 곳곳의 웃음포인트까지. 정말 재밌고 유쾌하게 본 연극이었다.

출연진부터 저는 좀 많이 놀랐어요.
연극을 그리 많이 본 건 아니지만
여태까지 등장인물 두 명이 온전히 러닝 타임을
이끌어가는 연극을 처음 봤기 때문이에요.
그렇게 둘이 이끌어가면서 끝까지 집중을 놓지않고
몰입하는 두 배우님의 열연에 감탄했습니다.

스토리에 관한 이야기도 해볼게요.
개인적으로 저는 경험하지 못한 것에서 이끌어내는 감동코드에는
공감을 쉽게 하지 못하는 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연극을 보는 와중에
훌쩍훌쩍 우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저는 그렇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이 연극은 끝난 뒤에도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연극이었어요.
과거로 돌아가 미래를 바꿔보려는 등장인물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에 미래에 바꾸지 못하는 상황이 있고
그러한 상황이 노력과의 타이밍이 맞지않다면
궁극적으로는 바꾸지 못하는 미래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이러한 점이 오히려 저에게는 묘한 힐링감을 주더라구요.
저도 항상 과거에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가정을 하며 힘들어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내가 과거로 돌아가도 이 연극처럼 나의 현재가
크게 좋아지거나 변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냥 현재를 받아들이고 열심히 헤쳐나가자는 결론에 이르렀던 거 같아요.

제가 너무 딥하게 감상평을 적어서 무거운 연극인가 생각하시겠지만
심오한 주제를 너무 무겁지 않게 풀어간 연극이고
배우님들이 관객들과 소통하며 웃음도 주셔서 너무 유익하고
즐거웠던 연극이어서 누구에게나 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