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에도 돌아온 정오의 음악회 입니다. 매달 이렇게 목요일 오전 국립극장을 향하는 것이 루틴이 되어 버렸네요. 사실 어찌보면 늘 비슷한 내용의 컨셉이라 다소 식상해질 수도 있는 스타일의 공연이기는 한데 한편으로는 그것이 편안함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유독 자리도 앞쪽 한가운데라 운이 좋았는데요, 사람들도 평소보다 많아 한결 업된 분위기로 공연을 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공연의 시작은 얼씨구야 환상곡. 지하철 환승음악으로 익숙한 경쾌하고 가벼운 곡이었습니다. 이어진 판소리 무대를 통해서 이번 공연이 사람이 많았던 첫번째 이유가 밝혀지는데요, 판소리를 불러준 왕윤정 님의 무대를 응원하기 위해 찾아온 분들이 꽤 있었던 것이죠. 이번이 첫번째가 아니었음에도 추임새가 이 정도로 많이 들렸던 판소리 공연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흥보의 박타는 대목이라는, 흥겨운 레퍼토리 덕에 더욱 고양된 분위기였던 것 같고요. ​

사실 이번에 앞자리에 앉으면서 확인해보고 싶었던 것이 있었는데요, 늘 아쉬웠던 소리 음향간 밸런스 문제였습니다. 뒷자리에 앉다보면 해금을 제외한 거의 모든 현악기의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다는 점이 늘 안타까웠는데요, 판소리의 경우도 합주가 진행되어버리면 그 엄청난 성량의 판소리꾼의 목소리조차 묻혀 버리곤 했죠. 클래식 악기의 경우에는 사실 뒷자리에 앉아도 악기에 따라 협주곡의 악기 소리가 묻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어느 파트든 제목소리가 들리는 게 보통입니다. 이건 역시 국악기 중 현악기가 가지는 음량적 한계가 아닐까 합니다만.. 아무튼 그래도 앞자리에서는 좀 다르지 않을까 했던 것이죠. 그런데 놀랍게도 거의 비슷하게 현악 소리는 묻혀버리더라고요. 판소리꾼의 창 역시 마이크를 쓰고 있음에도 가청 분별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고 합주에는 대부분 묻혀버리는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올해의 특집이라고 할 수 있는 코너가 정오의 판소리인데요, 아무리 봐도 판소리는 국악관현악단의 반주와는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저 북이 가장 적절한 반주인 것 같네요. 의도는 알겠으나 여러모로 아쉬움을 느끼는 것이 매번 반복되네요. 올해는 그냥 그러려니 해야할 부분일 것 같습니다.​

시네마 코너에 이어 오늘의 붐비고 업된 분위기를 설명하는 두번째 이유가 드러났습니다. 정오의 스타 신승태 님의 팬클럽이 다수 와주셨던 것 같더라고요. 대단히 흥겹고 분위기 띄우는 데에 익숙한 분이셨습니다. 가창력도 훌륭하시고요. 다만 트로트는 개인적 취향과는 꽤나 거리가 있어서 흥미롭게 즐기기는 좀 어려웠네요. 제가 가장 기대하는 것은 대미를 장식하는 정오의 초이스의 관현악곡입니다. 사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거의 들을 수 없는 특별한 곡들이니까요. 그런데 이번 달의 곡은 조금 만족도가 떨어져 아쉽긴 했습니다. ​

이번 달은 공연의 레퍼토리로만 보자면 아쉬움이 꽤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를 즐기는 것은 늘 즐거운 일이죠. 여름 시즌의 휴지 기간을 가지고 9월에 돌아온다는 정오의 음악회, 벌써 기다림이 안타깝군요. 지휘자, 연주자분들, 그리고 이금희 님 그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잘 쉬시고 얼른 돌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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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초대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장맛비의 절정을 보여주던 지난 목요일
거침없는 폭우를 뚫고 다녀온 정오의 음악회 6월은
이번에도 역시나~!! 최고의 힐링시간이었습니다~!!
역시 오길 잘했다는 마음이 들었던 멋진 공연~!!
6월 정오의 음악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곡은
왕윤정 단원의 흥보가 ''박타는 대목 '' 이었는데요
어찌나 잘 부르시던지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서
저도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ㅜ.ㅜ
이금희 아나운서의 해설은 정오의 음악회를
더 고품격으로 만들어줍니다.
다음달은 정오의 음악회가 열리지 않아서 아쉬워요 ㅜ.ㅜ
하반기 정오의 음악회 티켓오픈일이 7월 중순이라고 하니
그날을 기다려야겠습니다~!!
멋진 공연 감사합니다~ ^^

밤새 비가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듯이 쏟아져 내리더니 정오의 음악회 가는길에도 폭우가 내리네요. 비가 많이와서 서둘러서 나오기 잘 한것 같네요. 해오름극장에 도착하니 옷이 흠뻑 젖어버렸네요 티켓팅을 했는데 좌석을 업그레이드 해주셨는데 좌석이 짱이네 B구역 중앙 5열 해오름 극장에서 본 제일 좋은 좌석이네요 ^^ 6월 정오의 음악회 탄생화는 인동초 꽃말 : 사랑의 인연 이라고 하네요 겨울을 이겨내야 하여 인동 이라고 불리운데요 초여름에 피는 꽃이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한다고 해서 금은화(금은보화)라고도 불리운다고 하네요 이금희 아나운서님께서 엄청난 폭우를 뚫고 기어이 오셨다는 환영인사의 말에 모두들 크게 웃으셨네요 [ 정오의 시작 ] 얼씨구야 환상곡 얼씨구 : 저 사람 열심히 일한다 절씨구 : 우리는 열심히 일한다 얼씨구 절씨구 좋타~~ 얼씨구야 환상곡은 휴대폰 벨소리로도 만들어졌고 2009년 서울 메트로(1호선~4호선)에서 최초로 환승역 안내방송에 사용되고 있고 현재는 수도권과 부산 지하철에서 들을수 있답니다 [ 정오의 판소리 ] 흥보가 박타는 대목 창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은 15:1 의 경쟁율을 뚫고 2020년에 국립창극단 창악부 단원으로 입단한 왕윤정 단원께서 흥겹고 신명나게 불러 주셨어요 [ 정오의 시네마 ]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로미오와 줄리엣을 각색하여 만들이진 1961년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지휘자이자 작곡가인 레너드 번스타인에 의해 만들어진 사운드 트랙 메들리를 국립관현악으로 들을수 있어서 색다른 맛과 정취를 느낄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중앙에는 국립관현악단이 연주를 하고 양쪽 스크린 에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영상을 보여주어 더 멋진 음악이었답니다 [ 정오의 스타 ] 가수 신승태 김추자의 1970년대 곡 "님은 먼곳에 " 과 가수 신승태님 의 히트곡 휘경동 블루스를 불러주셨고 팬클럽에서 많이 와주셔서 그런지 아주 열정적이고 뜨거운 무대였답니다

''얼씨구야 환상곡''을 시작으로

창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

정오의 시네마 타임에선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가수 신승태의 ''님은 먼 곳에'' ''휘경동 브루스''

국악심포니를 위한 ''Corda'' 순으로 1시간 공연이 진행됐다.

이 승훤 지휘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는

동서양의 현과 관악의 아름다운 소리가 합쳐져

또다른 화음의 하모니가 새롭고 느껴졌다.

음의 세계를 더 넓히면서 들려 줄 무궁무진한 소리들이 기대된다.

비가 많이 왔지만 다녀오니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국악관현악 연주에도 푹 빠지게 되었네요. 악기소리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판소리와 신승태님도 좋은 공연 감사드립니다.덕분에 즐거운 날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