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 오페라는 토스카 이후 처음인데 기대한만큼 정말 재밌었어요.
유쾌한 예술가 친구들에게 찾아온 사랑과 이별이 순식간에 지나가 공연시건이 짧게 느껴졌습니다.
재밌어요!
문화활동을 잘 못해본 남자친구와 함께 만난지 100일 기념하여 ㅎㅎ 오페라 라보엠을 보러 갔어요~!
너무 오랜만에 저도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이다보니 너무 설렜는데 저 뿐만이 아니었나봐요
극장에 사람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보고 코로나가 끝난 것같았고 사람들도 북적이니 너무 신났어요~!
함께 2층 A구역에 앉아 보는데 저도 오페라는 처음이다보니 보는데 어려움이 있을까 했지만 자막이 위에 배치되어있어서인지 그래도 금방 적응 하면서 봤습니다~
푸치니의 가난했던 시절 사랑이야기들로 너무 순수하고 낭만적인 시대였던것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고
무대 아래에 배치되어있는 오케스트라단원들의 리얼 연주로 귀호강이 극대화 되었던거같아요
함께 보는 남자친구도 만족 했고 오페라의 매력이 이런 것이구나 하며 100일 기념 문화생활을 잘 즐기고 왔답니다^_^
오페라가 클래식이거 원어로 진행되다보니 딱딱한 느낌일거라 생각했는데 극 자체가 사랑이야기다보니 때로는 공감, 때로는 분노 하며 보았네요~ 번역 자막 써주신 분이 센스돋게 잘 써주신것도 있는 것 같아요~
넘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너무 좋은 공연이었어요. 다만 해설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오페라 공연 시 해설한답시고 줄거리를 미리 요약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스포일러 당하고 영화보는 기분입니다. 이 오페라의 내용을 모르고 같이 간 아이는 스포당했다고 무지 어이없어 하더라구요. 오페라의 음악도 중요하지만 서사, 스토리도 관객에겐 소중합니다. 관객들도 그냥 오페라를 봐도 자막만으로 내용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니 제발 줄거리를 미리 모두 알려주는 건 삼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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