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훈리노가 어제도 훌륭했는데 오늘은 눈에서 불이 나올 것 같은 에너지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관객들이 쉽게 몰입할 수 있었어요. 강단 있고, 절도 있으면서 손짓을 촥~ 보이는데
너무나도 멋졌습니다. 마지막 독무를 추시는데 제 앞, 옆, 뒤 관객들이 다 울고 있었어요..
감옥신에서 점프나 턴이 있는 것도 아닌데 어쩜 가슴 깊이 와닿을 수 있을까요? 정말 너무나도 훌륭한 무용수라 생각합니다. 테크닉은 말할 것도 없고, 파드되도 엄청나게 안정적으로 하셔서 지영리나도 본인의 기량이 더 나왔던 것 같아요. 커튼콜 때 방긋방긋 웃는 동훈리노를 보면서 아까 결연한 의지를 뽐내던 안중근 의사가 맞는지 의심스러웠어요.ㅋㅋ
창작 발레라 솔직히 기대 하나도 안하고 이동훈 발레리노 나오는 것이어서 예매를 했어요.
근데 생각보다 내용도 굉장히 알찼고, 안무도 탄탄하고, 배경도 정말 기존의 발레 공연과는 다르게
3d 입체적으로 하는 것이 정말 좋았어요. 드라마적인 요소의 공연이니 주인공인 이동훈 발레리노를 계속 쳐다봤는데 너무나도 훌륭하게 소화하신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커튼콜에서 깜짝 큰절 퍼포먼스까지 보여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매년마다 동훈리노가 와서 안중근 역할로 공연을 했으면 하네요.
발레공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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