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최고였습니다, 즐거운 공연이었어요

지브리 공연을 재즈로 만나볼 수 있었던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연주곡 리스트업 구성도 좋았고 당일 공개였던
스페셜 곡(달려라하니, 아기공룡 둘리 등)도
같이 따라부르고 즐길 수 있었던 즐거운 요소였구요!
앵콜곡까지 아주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부분은 음악 중간중간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통역사분도 빨리빨리 통역하고 넘어가려고 하는 부분..

그리고 제일 아쉬웠던 음향 ㅠㅠ 원령공주&하울의 움직이는 성 노래 연주 부분에서
해금과 합주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해금 연주자 스피커에 에코가 너무 쎄게 들어가있는데
꽤 뒷자리였었는데도 소리까지 너무 커서(귀가 아플 지경)
카즈미 타테이시 트리오의 음악이 오히려 묻혀버리고
조화롭지 못하단 느낌까지 들어서 이부분은 좀 아쉬웠어요 ㅠㅠ

좋은공연이었습니다.

두 딸의 아빠가 되기 이전부터 지브리 애니매이션의 팬이자

히사이시 조의 음악을 워낙 좋아했었는데, 원 버젼의 음악도 좋아하지만,

여러 음악의 리믹스도 좋아하고, 자유로운 재즈의 음악을 좋아합니다.

지브리의 음악의 여러가지 버젼을 들었지만 가장 최애가 되어 숨쉬듯 항상 듣는

버젼은 현재는 단연 카즈미 타테이시 트리오의 버젼입니다.

지브리의 애니는 애들이 어렸을 때부터 이미 익숙하게 많이 보았고, 원 버젼의 OST,

카즈미 타테이시 트리오 버젼의 OST를 모두 많이 들었어서, 너무나 실제로 현장에서

들려주고 싶어 했었습니다.

본래는 3년전 첫째만 데리고 갈 생각으로 연말 공연을 예매했었지만, 애들과 시간을 내서

가는 것이 만만치 않아서 그냥 이 음악을 좋아하는 또 다른 친구에서 표를 줬었습니다.

애들과 안사람 표까지 VIP로 끊으니 가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무엇보다 학원시간 등등 미리

조율을 해서 이번에는 다행히 직접 갈 수 있었습니다.

저와 와이프는 일단 너무 좋았고, 그래도 아이들은 빠르고 흥겨운 음악 나올 때는 너무

좋아했습니다. (1학년은 잔잔한 음악 때에는 졸릴 시간이라 조금 힘들어 했음)

재즈 공연의 묘미 중 하나가 현장에서 박수로 함께 리듬을 느껴 갈 수 있는 분위기인데

아이들도 이번에 그 맛에 빠진 것 같아 좋았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처음으로 시크릿 게스트(왠지 스포하면 안될 것 같아서)가 나와서 함께 했는데,

좋았지만 그 게스트의 볼륨을 살짝 다운시켜서 진행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은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사전에 오픈되지 않는 중간의 시크릿 곡들도 이번에 타 공연보다 너무 풍성해서 좋았습니다.

결국! 사실은 제가 너무 보고 싶었어서 가족들은 다 데리고 간 것이 맞습니다. (편한 마음으로)

그래도 콘서트 자체가 너무 오랜 만이었고, 애들도 그 현장감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오늘도 카즈미 타테이시 트리오 음악으로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몇 년만에 뵙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연주가 환상적이었고, 중간 중간 토크도 기분 좋아지고 최고였습니다~! 박수를 하도 많이 쳐서 혈액순환도 되고 일석이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