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주제는 그림이다.
이야기 손님은 미술평론가 손철주님.
옛 그림속에 담겨진 의미들과 그 당시의 삶과 관심들을 전해주며 단순하게 보이던 그림이 아주 많은 이야기와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게 된다.
달밤에 거문고를 타는(?) 그림이야기 후에는 국립국악원연주단이 거문고 독주를 들려주고 평시조 내용을 담은 그림 이야기 후에는 평시조를 직접 연주와 함께 들려준다.
그림속에서 검무 추는 장면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실제 검무추는 장면이 보여지는데 그림속 2인의 검무를 추던 여인들이 빠져나온듯 의상이나 색감, 느낌이 너무나 생생하다.
흥미롭고 재미난 이야기들도 좋고 그림을 다채롭게 볼 수 있는 것도 좋은데 음악과 무용, 평시조까지 보고 듣게 되니 알찬 무대로 채워진다.
시간이 오전 11시라 살짝 아쉬움이 있지만 객석을 채운 많은 관객들을 보니 이 무대를 좋아하고 꾸준히 찾는 분들이 많음을 알 수 있다.
끝나고 선물로 꽃떡과 차티백을 받았다.
백설기 하트떡위에 꽃모양 앙금이 너무 이뻐서 바로 먹기 아깝다^^
다음에도 오전에 시간이 되면 좋은 이야기, 공연을 보러 와야겠다.

여행작가 임택의 여행 에피소드와 월드뮤직밴트 제나의 무대가 황수경 아나운서의 언변과 어우러져 너무나 알찬 콘서트였지 않았나 싶어요

다담 7월은 마을버스로 세계를 여행하는 임성택 여행작가님과 월드 뮤직 밴드 제나와의 시간이었습니다.

황수경 아나운서의 매끄러운 진행과 임성택 혹은 임택 작가의 마을버스로 세계를 여행한 이야기를 들으며 저도 실제로 세계의 못 가본 곳들을 경험하는 느낌이었고 세상엔 사람의 마음 덕에 아름다운 곳들이 아직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마을버스는 정해진 구간만을 시속 리밋 60km/h로 달리게 태어났는데 속도 제한을 풀고 대대적으로 차를 손보며 고속도로에서도 시속 120으로 달릴 수 있는, 즉, 태생과는 다른 길을 가게끔 만들었다는 자체가 인상 깊더라고요. 여러 번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사귀고 사람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가치관을 가지게 된다는 아이디어가 제가 여행에 대해 가진 생각과 비슷한 것 같아서 공감이 많이 갔고 요즘 그런 여유를 좀 잃어가던 게 아니었나 싶더라고요.
특히 이런 여행이 요즘 필요한 것 같아요.ㅎㅎ

작가님과의 토크 중간중간 등장하는 제나 밴드의 탱고, 재즈, 국악 선율이 어우러지는 공연도 인상 깊었습니다.
맨 첫 곡인 제나 창작곡 묘서뎐 ''고양이와 쥐''에서 해금, 아쟁, 바이올린, 드럼이 표현하는 고양이와 쥐의 쫓고 쫓기는 사운드에 매료되었어요.
어쩜 클래식 바이올린과 한국 전통 악기들, 그리고 드럼 같은 밴드 악기들이 그리 하모니를 이룰 수 있는지 멋지더라고요.
국립국악원의 다담, 인간 사는 이야기, 좋은 휴식과 동기부여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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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다담은 여행작가인 임택님과 함께 하는 무대였어요. 공연은 월드뮤직밴드인 제나가 3곡을 연주해 주셨는데요. 제나라는 뜻은 오로지 나 자신이라는 순 우리말 뜻과 함께 라틴어로는 눈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첫번째곡인 묘서뎐의 경우 고양이와 쥐가 쫓고 쫓기는 장면을 묘사한 곡인데 아쟁과 바이올린, 드럼, 반도네온등이 어우러진 재미난 곡이었어요. 그리고 탱고음악인 라 쿰파르시타는 여전히 사랑받는 탱고곡에 반도네온의 멋진 음색이 돋보였고 마지막 곡인 달보드레 탱고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달콤한 탱고의 느낌이 전달되는 곡이었답니다.

오늘 초대 손님인 임택님의 경우 인생이모작을 여행작가로 출발하면서 전세계를 약 1년 6개월동안 마을버스로 여행하신 대단한 작가분이더라구요. 세계곳곳에서 벌어진 여행중의 에피소드에 정말 배꼽잡는 줄 알았고 특히 이란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잘못알고 있는 강성 이미지와는 달리 이란 국민들이 엄청 친절하고 손님을 제대로 대접할줄 아는 국민이라는 것이 너무 흥미로웠답니다. 그리고 윤택님은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새삼 환기시켜 주셨는데 그는 여행을 통해 마음이 더 젊어졌다고 하셨는데 특히 산티아고길을 당나귀와 함께 하신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게 들었답니다. 게다가 미국의 지방 신문에도 여행 소식등이 실리기도 하셨고 남미, 중미, 북미, 유럽, 중동, 구소련 CIS 국가등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셨더라구요.

토크를 하실때 미소가 얼굴에 가득하셨는데 미소른 전세계 어디에서도 통하는 무기라는 말도 너무 와닿았어요. 그리고 마을버스를 왜 타고 전세계 여행을 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하시는 부분에서는 우리네 인생이 마을버스와 같지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고 그런 굴레를 과감히 벗어나고싶어서 마을버스를 택했던 것이고 구닥다리 마을버스는 이제 제대로 개조되어 시속 120킬로미터로도 달릴수 있다고 하니 그 마을버스는 원래 폐차 6개월 전이었고 매일 다니던 길만 다녔던 마을버스였지만 이제는 전세계 곳곳을 누비고 고속도로를 누비게 되었으니 윤택님의 인생 2막과도 제법 잘 어울리는 상징이더라구요.

이번달 다담도 유쾌하고 유익한 여행담과 월드뮤직을 함께 즐길수 있는 공연이었고 무더위에 지친 제게는 큰 위로와 위안, 좋은 조언을 어김없이 해주는 너무 행복한 공연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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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지킴이 서경덕 교수와
판소리 창작자인 박인혜님이 출연한 6월 다담은
그야말로 이야기와 우리음악으로 행복했던 시간이었어요.

박인혜님과 악사, 코러스가 조화를 이룬 무대로 인해 귀호강했고,
한국을 홍보하고 역사를 바로 잡기 위해 고군분투 애쓰시는
서경덕 교수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그동안 무얼했는지 죄송스럽기까지 했어요.

오전 11시의 다담공연은 정말이지 강추하고 싶은 공연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