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지루했지만 거미 캐릭터가 넘 웃겨서 재밌게 봤어요

왠만한 아동 뮤지컬 많이 봐 왔는데 이건 극 구성도 내용도 별로예요. 중간에 여우 혼자 부르는 노래는 립싱크인가요? 커튼콜도 그렇고 ... 가격대비 비추요.

책 내용의 기발함과 너무 달라요 ㅠㅠ 책 내용에만 충실해도 지금보다는 훨씬 좋을 것 같아요. 그 재밌고 기발한 내용을 굳이 왜 바꾸시는 건가요.. 그치만 주변의 꼬마들은 그럭저럭 즐거워 하더라구요. 많이 어린 친구들이 봐야할 것 같아요.

책이 유명해서 괜찮을까 싶어 예매한 제 손을 치고 싶네요. 3인가족 7만원 넘게 준 공연인데 공연 수준 무엇? 보면서 정말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배우 연기, 호흡, 발성...정말 한숨 나오고요, 내용? 여우가 주인공인지 벌레 3인방이 주인공인지 모르겠네요. 잠깐 감초인 줄 알았던 벌레들 너무 시끄러운데 공연 끝까지 함께 하네요 ㄷㄷ 각설이 3인방과 배우지망생 2명 보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각색도 엉망이고 음향, 배우들 서로 대사 겹쳐 오디오 섞이는데다 아이들 호응 타이밍 모든 게 다 엉켜서 정말 내내 시끄럽고 최악의 공연이었습니다.아동극이라고 너무 우습게 보는 거 아닌가요?! 이런 공연해놓고 배우와 사진찍기 5천원 ㄷㄷㄷ 유명 작품 갖다붙여서 아이들 부모 호갱만드는 이런 작품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비싸게 팔아먹는 성남아트센터 반성 좀 하시죠?!

조마조마하면서 봤네요. ㅠ 음향시설 문젠지 소리도 잘 안들리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