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봤지만 집중이 잘되고 듣기 좋았어요 !

선곡도 연주도 좋았던 수준 높은 공연이었습니다
하지만 1부 내내 곡 시작마다 입장하는 관객들 때문에 절반 가량은 제대로 공연을 즐길 수 없었습니다

클래식 음악 공연은 대중 음악 공연장과 달리 전체 음량이 매우 작기 때문에
나와 멀리 떨어져 앉은 관객이 옷을 부스럭거리기만 해도 그 소리가 모두 전달 됩니다
이것은 제가 특별히 예민하여 느끼는 것이 아니라 사실이 그렇습니다

그런 작은 소리마저도 클래식 공연에서는 방해가 되기 마련인데
지각한 관객들이 입장하면서 내는 소음들은 매우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이것은 1차로는 관객들의 매너 문제겠지만
입장에 텀을 두지 않고 1곡이 끝날때마다
쉬지 않고 입장 시킨 공연 주관사의 문제가 정말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잘 만든 음식도 그 속에 더러운 이물질이 들어있다면 그때부터 그건 음식이 아니고 먹을 수도 없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마찬가지의 생각이 들었습니다

즐겁게 관람 잘 했습니다!

영상 없이 풀편성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연주인 점은 살짝 아쉽지만 그래도 너무 좋았습니다ㅎㅎ 특히 곡마다 중앙에 나와서 독주하시는 분이 다른데, 한 분 한 분 바뀌는 게 색달라서 좋았어요!

지난번에도 위필하모닉 오케를 들은 적 있는데 다른 오케보다도 전 단원들의 수준이 높았다. 곡을 해석하고 짜는 것 또한 너무 좋았고 무엇보다 각 파트를 배려하고 하나하나 귀에 들어오도록 각인시켜준 곡 편집이 너무 좋았다. 앞으로도 위필하모닉은 믿고 들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