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블루투스로만 듣다가 오랜만에 딸과 공연보러갔네요 넘좋은시간 였습니다 음 지브리 연주곡이 더 추가됐음 하는 바램도있네요ㅎ

1부는 좋았는데 2부부터는 어수선하고 마이크 음질도 별로라 김민석/김수님이 하는 말이 잘 안들릴때도 있었고, 무엇보다 성악-뮤지컬 조합이 좋진않았어요. 듀엣하시는데 좀 따로 노는 느낌? 그리고 김수 뮤지컬배우님 대구는 막창밖에 없는줄 알았다는 발언은 듣고 뭐지? 싶었네요. 오케스트라는 좋았습니다. 다만 피아노보다는 거의 현악기 위주로 연주하셔서 피아노 소리도 더 넣으시는것도 좋지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지브리 음악이 피아노와 매우 잘어울려서요. 어쨌든 오케스트라만 나오는걸 구매해서 볼 예정입니다. 전 뮤지컬 실제로 본건 생애 3~4번이 전부이지만 요즘은 기기나 정보발달로 음악적 환경이 여러모로 좋아져서 충분히 판단이 가능하겠더라고요. 결론은 저는 2부엔 좀 실망했습니다. ㅠㅠ 1인당 6만원 넘게 준 공연인데 아쉬운 부분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멋진 오케스트라와 함께해 영광이었습니다.
귀가 살살 녹았어요 ㅎㅎㅎ

오케스트라 뒤쪽에 타악기 소리 싱크가 제대로 안맞았고요, 가수분들 나와서 노래부를때 특히 마이크 스피커는 좀 음질이 상당히 불량했어요...

그리고 지브리와 디즈니의 애니노래인데 김민석님은 왜 콜라보...? 김수님도...? 각각 노래는 잘부르긴 하는데 뭔가 깐쪼네 같은게 지브리/디즈니와 맞지는 않았던것 같고요, 개인적으로 김수 배우님은 나름대로 팬텀이랑 삼총사 때문에 제게는 인지도 있는 배우셨는데요,

"대구가 이토록 음악을 사랑하는 도시인 줄 몰랐어요"같은 발언은 왜 하셨을까요? 대구는 오페라도 그렇고 뮤지컬도 그렇고 정책적으로 음악을 미는 도시 중 하나인데요? (이건 대구사람 아닌 타지 사람인 저도 압니다) 그리고 뮤지컬배우시잖아요. 저도 뮤덕이지만, 뮤지컬계에 있으시면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모르시나요? 아무리 지방공연이고 한번 하고 가는거라고 해도 이정도로 공연하는 도시에 대해 무지한 채로 (더군다나 뮤지컬 배우임에도) 왔다는건, 공연 종사자로의 김수 배우 본인의 태도도 그렇지만, 콘서트하우스 측에서 초청 음악인에 대해 제대로 뭔가 준비조차 안해줬다는 얘기 아닌가요? 공연장도 1/3정도밖에 안 찼던데 홍보도 좀 덜 됐던 것 같고요.

이러저러한거 생각해보면 좀 많이 아쉽고, 콘서트하우스는 좀 의전이든 시설이든에 투자좀 더 해야겠어요

코로나 개인사정 등등으로 공연관람 못 하다가 오랜만에 현장에서 관람하니 너무 행복했습니다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OST들 연주도 너무 좋고 노래도 너무 좋고 부산에서 하면 한번 더 가고싶은 공연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