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wow , 잘봤어요~


에... 미숙한 평가겠지만 그래도 장단점에 대해서 조금 적어볼게요.


일단 장점으로는..

1. 새로운 컨텐츠
-> 보통 연극이나 뮤지컬에서 등장하지 않을 것들이
여기서 등장하네요. 칠교놀이라던지, 마술의 연계도 있고.
새로운 컨텐츠들을 믹스시킨게 좋았습니다.

2. 넌버벌 퍼포먼스
-> 말을 이용하여 극을 전개시키지 않기 때문에
관객과의 소통이 없을 지도 몰라 조금은 걱정했는데
배우분들의 마임연기가 좋았습니다. 특히 견우 분의 연기가
괜찮았어요.

뭐 기타도 있겠지만 이정도?
그리고 아쉬웠던, 단점을 꼽아보자면..

1. 컨텐츠 앙상블 or 완성도
-> 역시 새로운 시도의 첫 단계라서일까요. 약간은 진부해보이기도 합니다.
실제와 허구 사이의 거리감도 없지않아 있구요. 물론 이건 어쩔수 없기도 해서
딱히 해결책도 지금은 없긴 하지만, 관객입장에서 볼 때는 그런건 신경 안쓰고
일단 작품을 봐야하기 때문에... 직접적인걸 거론하자면 일단 미디어아트 쪽이
아쉽습니다. 미디어 쪽이면 좀 더 다채롭고 뭔가 오감을 자극할만한 신선한
시도가 있거나 관객과 배우간의 인터렉티브 적인 요소가 있을 줄 알았지만
약간... 걸음마 수준에서 끝난거 같아 아쉽습니다. 좀 더 수준을 끌어올린다면
정말 괜찮아질 것입니다... 물론 기술적인 발전이 되야하기도 하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마술적인 요소를 도입한 것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마술을 전문적으로
배웠던 입장에서 봤을 때는.. 계륵같았던 느낌이 듭니다. 타 공연에서 마술을
공연 소재로 사용하는 걸 몇번 봐왔지만 볼 때마다 실망이 드는건 어쩔수 없더군요.
이번에도 마찬가지 였던 거 같습니다. 그나마 배우분의 센스로 인해 어느정도
무마되긴 하였지만 마술의 사용방법이나 완성도면에서는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2. 지루함
-> 은근히 지루했습니다. 물론 넌버벌이라 관객과의 소통이 없어서라는 말도 일리는
있습니다만.. 가령 지금은 안계시지만 마르셀 마르소 같은 마임 거장이 공연을 할 때..
이 분 역시 말을 전혀 쓰지 않습니다만 그 포스는 관객을 압도하고 지루하지 않습니다.
제가 지루한 이유를 찾아봤는데.. 특히 그 스토리라인에 집중할 때.. 위의 1 이유와
약간은 겹치기도 하는데 컨텐츠의 완성도, 미디어아트쪽, 이 부실하고 너무 같은것만
반복해서 보여줘서... 어떤 장단에 맞춰야할 지 몰라서 지루했습니다. 좀 더 타이트하게
끌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듭니다.


장점이 두개 들었으니 단점도 두개 들어야 앞뒤가 맞겠죠?ㅋㅋ
여튼 배우분들 스탭분들 모두 수고들 하셨고, 좀 더 발전하는 wow공연이 되길 빌께요~

별점이 하나네요 너무 박한가요?!
공연의 전체적인 내용은 견우와 직녀의 설화를 주제로 하였고 배우들의 연기와 그림자극을 연결시킨
혼합장르라고 해야 될까요?

관람석에 앉아 공연의 시작을 기다리며, 그림자를........... 그것도 사람의 손을 가지고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어, 어린 시절의 장난이 예술로 보여지는 그런 감동을 기대하였습니다.
그러나 막상 공연을 보면서 초롱초롱 빛나던 앞줄의 꼬마 관객들은 온 몸을 비틀고
일부 사람들은 취침을 하시는 분들이 생겨나더군요.

공연 전체의 시간에서 연기자들의 연기로 70% 이상이 채워진 느낌입니다.
연극을 보려 했던것이 아니었는데 그 부분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또한 웃음과 감동을 섞으려 하려던 노력이 관객들에게 웃음의 포인트에서 공감을 얻어내지는 못하였고
난해한 행위예술정도의 표현으로 관람 내내 맥이 끊어지는 듯한 느낌과 또한 어린 친구들의 하품을
유발시키더군요.

제가 박식한 사람이 아니라 컨텐츠의 구성에서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명확하게 집어내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그림자 공연이라는 관객들의 기대는 세련되지 못한 연기와 넌버벌퍼포먼스, 칠교, 그림자등
상이한 표현의 매개체들을 덜그덕거리는 연출로 공연의 몰입을 방해하게 하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바램이 있다면 '그림자공연'이라는 마케팅포인트에 걸맞게 더욱 많은 볼거리들이
공연의 내용으로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와우 브라보 한마디로!!

거기서 봤었는데!
드디어 극장공연으로 나오네요 !
기대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