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봤습니다 돌아와주세요

우연히 이극이 올라온걸 알고 바로 다음날로 예매했는데 정말 본 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기간이 너무 짧아서 많은 사람들이 보지못한게 아쉽다. 앨리스의 삶을 같이 지켜보면서.. 정말 다이믹한 삶을 살았구나.. 하면서 보는데 어떠한 아픔을 겪고나서 무너지며 무릎을 꿇고 오열을 하는데.. 그 무릎을 스스로 힘들게 일으켜 세우고 부모님께 결심을 말하는걸 보며 역시 보통 여성은 아니구나 했다 중간중간 뭔가 전환이 될 때 드럼 연주가 나오는데 앨리스가 힘겹게 일어서기 시작할때부터 드럼비트가 조금씩 연주가 된다. 앨리스가 조금씩 달리기 시작하는데 그 순간에 무대 가운데 이층에 있던 벽? 이 열리면서 드러머 분이 보이고 앨리스와 함께할 ? 동지들이 같이 나와서 달릴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찾아보니 배경 장소 시간이 전환될때마다 드럼 연주가 나오는건 아니고 앨리스의 결심으로 전환이 될 때 드럼이 연주 된다고 한다 그리고 단촐한 무대에서 조명 연출이 좋았다 현미옥의 삶을 보여주다가 멈춰서 박기자와 대화를 하는 순간에 양쪽 벽에 조명으로 인한 둘에 그림자가 비춰지면서 아래에 얕에 뭔가 일렁이는듯한 조명이 바다, 파도 같았달까… 솔직히 그녀의 선택들이 다 이해가 간다고는 못하겠다. 근데 어떻게 신념 하나로만 저렇게 달릴 수가 있을까. 나라면 그러지 못할거기에 어떻게 저렇게 했을까 싶어 이해할 수가 없던 것 같다. 그런 신념은 어떠한 결핍에서 나온걸까?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한다고 느껴서? 나를 위한 조국이 필요해서? 한 번 더 보고 후기를 정리해서 쓰고싶었는데 여건이 되지 않아서 아쉬웠다. 꼭 다시 공연이 올라오기를

일단 가격이 너무 최고예요 연출이 미쳤어요

무대와 조명의 연출이 너무 인상깊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드럼 덕에 장면이 훨씬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