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쉬프라는 생각이 들게 했던 공연이었습니다.
3곡을 논스톱으로 연주하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한곡 끝날때마다 마치 마음속에 다음곡의 느낌을 미리 그려넣는 듯이 보이는 동작은 경건하기까지 하더군요.
3곡을 연속으로 듣는 것이 조금은 힘들었지만, 정말 좋은 공연이었던 것은 확실합니다.
깎듯한 인사로 시작된
수도자와 같은 내밀하고도 충만한 깊은 소리의 울림
짧다 라고 느낀 연주시간이 앵콜으로 충분히 가득 채워진 느낌...
사인은 정말 귀여웠다^^
최고의 연주였습니다.
저는 3층 맨앞줄에서 관람을 했는데요
P의 그 여린 울림이 어떻게 하면 그렇게 멀리까지 아름답게 전달될 수 있는지,
또 어떻게 피아노에서 그렇게 많은 음색들을 만들어 낼수 있는지 정말 놀랐습니다.
전공생이라 분명히 박수칠 타이밍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곡에 대한 안드라스 쉬프의 그 경건한 집중력 때문에 마음껏 숨을 쉴수도, 박수를 칠수도 없었습니다.
역시 최고였습니다.
음악가로써 가장 비극이라 할 수 있는 청각의 상실로 인한 베토벤의 고난,
그리고 음악을 통한 극복과 환희를 안드라스 쉬프의 연주를 통하여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정말 멋진 연주였습니다.
앵콜 3번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
더함도 덜함도 없이 완성된 연주
주간
: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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