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수록 빠져듭니다. 극장을 나올 때쯤에는 극중인물이 내가 잘 아는 사람인 것처럼 느껴졌어요. 다만 자취방이라는 배경과 일상적인 시간과 달리 배우들의 연기에 너무 힘이 들어가있어 처음에는 어색하게 느껴졌어요.

오랜만에 대학로 공연을 관람했어요.
공연도 재미있고 날씨도 좋고 기분좋은 주말 보냈답니다.
세 배우분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기막힌 사연을 가진 두남자의 이야기를 들어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았다.

남루한 월세방 지붕위에선 빗물이 뚝뚝 떨어지는 열악한 상황과 돈 700원에 옥신각신하는 두남자에겐 희망과 미래도 없어보였다.

첫사랑이였던 여자의 아들을 키우게 되고 두남자는 아들 마루의 부모가 되어 책임감과 부정(父情)으로 자연스레 두아빠가 된다. 아빠가 된 과정이 드러나면서 절망적이기만 했던 그들의 삶은 마루를 통해 이내 희망과 꿈을 갖게 되고 심기일전하게 된다.

이해 할 수 없었던 그들의 동거를 이해하게 되면서 그들이 아름답게 보였고 가족애를 다룬 작품이라 끈끈함으로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두남자의 상반된 성격을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잘 그려내어서 공감대가 컸던것 같다.

열연을 해준 배우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http://blog.naver.com/yunhe303/139865535

아무 기대하지 않고 봤는데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배우분들이 연기도 잘하시구요.
우리 주변에 있을지도 모르는 이야기와 소재로 보는 내내 흥미진진 했습니다.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연극이였는데
작은 극장에서 적은 인원의 배우 연극이라
사실 별 기대는 안했어요
저는 영화든 책이든 미리 스토리를 알고 보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냥 추천해준대로 무작정 봤죠!
처음엔 지루한 감이 없잖아 있었어요
직업도 돈도 없고 집도 비가 새는 집에서 사는걸
너무 길게 보여주더라구요
근데 중간중간 웃기 연기들때문에
점점 연극에 빠져 들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거의 막바지에 남자배우가 한 대사가 감명 깊었어요
그때 이걸 보길 잘했구나 하는생각이 들더라구요
여유를 가지며 살고싶다는 생각도 하면서 ㅎㅎ
아무튼 간만에 마음 따뜻해지는 연극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