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일 일요일 3시.

남자친구가 표를예매해놔서 처음엔 시큰둥했는데
너무 즐겁게 보고왔어요
원래 이렇게 후기쓰는거에 낯간지러워하는데..ㅋㅋㅋㅋㅋ
좋은추억이 되어서 이렇게 몇자적어요
민영역할 박지현님 예전에 어디서 본거같은데..암튼 너무 재밌었어요 털털하고 귀여웠어요
희진역할 김한나님 너무 이쁘셨어요. 보는내내 흐뭇했어요 열정적으로 연기하는모습이 보기좋았어요
규민역할 박정길님 아프셨을꺼같아요 민영이가 너무 세게때려서ㅋㅋㅋㅋㅋㅋ몸은좀만들어야할거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밌었어요

멀티역 도창선님 조지현님
이분들 짱ㅋㅋㅋ너무 재밌었어요!!!!!!!!팽귄나올때마다 빵빵터져주시고 엄마로 나올때 우리엄마생각나서ㅋㅋㅋㅋㅋ웃겼어요
배우님들 너무 열정적으로 연기해주셔서 감사하고 즐거운추억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오늘 일/3ㅅㅣ/공연!! 연극보고 초대권으로..
그냥그냥 볼만함..막 미치게 우끼지는 않지만 머..나름..
초반과.마지막은 쫌지루..ㅜㅜ
배우들의 연기도..흠....쩝;;
남자배우는 노력이라도 하는거 같은데..여배우들은 난해한 연기가..
그래도 모 연극 자체는 볼만함

후텁지근한 토요일 오후, 친구와 대전에서 올라온 언니와 저 이렇게 세 명의 화려한 싱글들이 모여 연극 ''화려한 싱글들''을 관람했습니다.

내용은 민영과 희진, 두 여자가 사는 집에 규민이라는 남자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유쾌하고 상큼발랄한 이야기입니다.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두 여자가 벌이는 은근한 신경전이 볼만했어요 ㅎㅎㅎ 무엇보다 등장한 세 커플이 모두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민영 역할의 제이배우님, 어찌나 천연덕스럽게 철벽녀의 연기를 하시는지 ㅋㅋㅋ 그리고 목소리도 자유자재로 변신하시고 너무 귀여우셨어요~

희진 역할의 미정배우님, 몸매도 너무 좋으시고 또 쿨한 희진의 역할이 정말 잘 어울리셨습니다.

멀티남 창선배우님, 처음부터 끝까지 장동건 닮은 꼴로 쭉~ 밀고 나가시는 뚝심(!)이 돋보였습니다 ㅎㅎㅎ 규민의 친구 역할부터 부동산 할아버지 역할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내시는 것도 멋지셨어요.

멀티녀 상희배우님, 그림 뒤에서 나타나는 캐릭터(?) 역할도 너무 귀여우셨구요. 민영의 엄마인 오여사 역할은 정말 최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효현배우님! 사실 저는 다른 작품에서 효현님을 처음 뵜는데요. 그때는 굉장히 터프한 역할이라서 솔직히 규민의 모습이 잘 상상이 안됐는데 와~ 어느새 ''화려한 싱글들'' 속의 귀엽고 착한 규민이 되어 계시는 배우님의 모습을 보면서 감탄했습니다. 또 응원하러 갈게요~^^

아직 공연이 시작된지 3주 정도 밖에 안되셨다고 하셨는데 좋은 공연, 재밌는 공연이라고 입소문 많이 내겠습니다 ㅋㅋㅋ 배우님들 모두 화이팅하세요~~!!

지인의 추천으로 저번주에 보고 왔는데요
엄청 웃기네요ㅋㅋㅋㅋㅋㅋㅋ
장동건 닮으신 분도 나오시고(강요된ㅋㅋ)
그냥 웃고만 싶으시면 보시는거 강추!!ㅎㅎ

인터파크에 성실하게 후기 써 놓으면, 한달에 3명 선정해서 극단원들이 정성어린 답글을 달아 주신다기에 도전!

http://blog.naver.com/vkdhffh/80167715957
링크 내용입니다
====================================================================================

원래 평점같은거 안 메기는데, 우리 사회자님이자, 아버님이자, 부동산 사장님이자, 하체 튼실한 여자가 이상형인 청년이자, 잠깐 등장한 도둑님께서 꼭 인터파크에 별5개 주라고 하셨다. 공연 시작 전 우리 공연은 자유라고~ 전화 받고, 수다 떨고, 배고프면 뒤에 라면 국물 떠 먹고~ 라며 열심히 광고하시더니, 근처 새로 개장한 맥주집 쿠폰을 주겠다며 핸드폰 배터리 안 시리얼 넘버 마지막 숫자가 오늘 날자-6-인 사람 선착순 3명을 외치셨다. 아이폰은? 했더니 조용히 있으래 ㅠㅠ 근데 내 친구가 마침 6번, 아싸~

아하하하, 그리고 덧붙이는 말씀. 기왕 뺀거 나중에 켜라고. 풋

화려한 싱글들- 은 뮤지컬 룸메이트를 연극화한 작품이다. 라고 쓰고있는 나도, 일요일에 공연 보러 갔다 알았다. 내가 가진 티켓은 룸메이트 초대권이었고, 샘시어터 5층이랬는데 어째 6층 스카이시어터에서 공연 1시간전 바꿔준다 해서 지각한 친구 덕에 홀로 밥 먹고 가 봤더니- 사실 처음 엘리베이터로 6층에 도착했을 때, 뭔가 카페같은 분위기에 어라? 아닌가봐. 5층이 맞나보다 라며 내려갔더니, 룸메이트는 6층 맞단다.. 초대권을 내밀었더니 저리 설명해 주시더라.

지금껏 마주친 공연장 중에서도 아주 작은 규모의 무대였지만, 그 안에서 아기자기하게 조명효과와 더불어 개성이 뚜렷한 연기자들이 시종일관 유쾌하게 진행해 나가, 친구끼리던 연인끼리던 같이 보기 좋은 연극이다. 앞으로 시간이 더 흘러, 막공 즈음 되면 더욱 착착 짝이 맞는 연기를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되는. 일요일 공연 정도만 해도 즐거웠지만, 한번쯤 더 보러 가도 괜찮겠다 싶었다. 이번에 가면, 우리 저 위에 쓴 사회자님이자 ~~~도둑님께 꼭 차승원 닮았다고 해 드려야지. 내 취향이 장동건보다 차승원인지라.

그리고 이런 작은 연극은 굉장히 관객에게 친근하게 구는 구석들이 있는데, 넌센스 퀴즈의 답을 맞추면 그건 그것대로 무언가 박장대소 대신 풋- 픽 하는 허허스런 마음이 들고, 썰렁하다며 구박해주시는 펭귄이자 어머님이 더 재밌어서 웃게되고. 그만할게요 라며 슬며시 쑥스러운 미소를 날리는 ''나 몸매 별론데 연출이 자꾸 벗으래'' 라고 한 몸매 끝내주는 남주인공 민규. 난 그 연출님에게 한표 입니다. 좀 더 벗기셨어야죠! 사실 사회자님~~~~도둑님도 조금, 아주 조......금... 궁금해요

아직 서로를 잘 모르는 룸메이트 사이에 우겨 들어온 요리사가 꿈이라는 남정네, 이렇게 셋이 살며 벌어지는 유혹과, 우정과, 갑작스런 부모님 방문으로 인한 소란, 그리고 그 두 분은 앞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사실거에요.

이 연극의 장점은, 어떤짓을 해도 다 귀엽고 웃음이 나와 야시럽지 않다는 거다. 이것도 재주다.

경품도 푸짐하고- 다른 공연 티켓도 있었고, D사의 커피셋트도 있었음. 우리가 받은 맥주집 쿠폰도 괜찮았다. 추가로 맥주 한병씩 더 마시고 나왔는데, 기본 제공해주는 애플사이다맛 슬러쉬 타입 술-맥주는 아니고 보드카도 아니었고, 잘 모르는 브랜드라 기억이 안나네;;- 도 뭐랄까, 잘 정제한 사과 막걸리를 떠올려주는 맛이라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