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공연에서 감동을 주신~김태경배우님을 찾아...보게된 연극~~^^
어린이 연극이라 단체어린이관람객들이 있었으나~~운이 좋게도~현장에서 표를 구매해 맨앞자리에 앉아서 관람할 수 있었다. 열연하는 배우님들의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는 것이 보일정도로 가까운 무대는........ 관객들도 동규집에 초대받은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누구나 갖고있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자연스레 조금씩 사라지게해주는 마법같은 따뜻한 공연이었다. 배경이 바뀔때마다 무대는 어두워지고, 무대위 2층에서는 아름다운 연주가~~^^(잠깐이라도 눈돌릴 틈이 없었던~^^)
큰 꿈을 갖고 생활하는 동규, 밝은 성격의 동생은영, 동규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진실된 친구가 되는 승원~세아이의 일상생활을 통해......조금은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를 쉽게 풀어준 연극이었다.
몸이 아닌...마음의 장애가 더 큰 장애임을...<슈퍼맨처럼>은 이야기 하는듯 하였다.
모든 배우님들이 수화와함께 들려주는 주제곡 ''슈퍼맨처럼'' 에 이 연극이 보여주고자 하는 모든 이야기가 담겨있는 것 같아 참~좋았다. 그래서...나오는길에 CD도 구입했다.
아이들의 손을잡고 학전으로 가보자~~공연이 끝나고 문을 나서며...아이들과 더불어 어른들도 세상보는 눈이 조금은 달라져있음을 느낄 수 있을것같다.

지난 금욜에 학전 블루 소극장에서 [슈퍼맨처럼]을 관람했습니다.
초등학생이 되고나니 아이 연령대에 맞는 뮤지컬이나 연극을 찾아보기가
힘들었는데 학전 소극장에서 올리는 뮤지컬은 초등학생 2학년인 딸이 보기에
적정해서 늘 기대하고 관람하고 있답니다.
이번에 본 [슈퍼맨처럼]은 이전 뮤지컬 [우리는 친구다]를 보고 나오며서
[슈퍼맨처럼] 포스터를 보고는 "엄마, 다음에 이거 꼭 보러오자~" 했었는데요,
아이 소원대로 햇사좋은 5월에 대학로에서 멋진 시간을 보냈네요.

교통사고로 아빠를 잃고 엄마, 초등학생 5학년 오빠 동규, 3학년 여동생 은영이가 이사오면서
극은 시작되는데요, 사람들은 척수 손상으로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동규에게
장애인이니 바보취급하고 동전을 던져주는 등 비뚤어진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하지만 새로 사귄 승원이, 뇌졸중으로 거동이 힘든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동규네 가족은 어려운 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갑니다.

장애인은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늘 도움을 받아야만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우리 의식 저변에는 늘 자리잡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들도 우리와 다 같은 생각을 하고 나름의 능력이 있음에도 ''불쌍히 여겨야 한다는''
그릇된 생각, 더 나쁘게는 그들과 같은 학교 같은 동네에 살 수 없다는 몰인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너무 부끄럽고 가슴아픈일이에요...

이 뮤지컬을 통해 우리모두가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슈퍼맨처럼 용감하고 밝고 건강한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
라이브 연주가 있어 더 생동감 넘치는 [슈퍼맨처럼]이었습니다.

뮤지컬을 보고 아이가 쓴 일기인데요, 넘 기특해서 올려봅니다.

학전 블루에서 하고 있는 어린이 뮤지컬 <슈퍼맨처럼>
역시 학전이고 역시 김민기선생님이다
아이들은 연신 웃어댔고 배우들의 움직임과 대사 하나하나를 따라하며 무대속으로 몰입했다 도저히 어른들은 왜 아이들이 소리지르는지 웃어대는지 공감하기가 참~~^^ 그만큼 아이들의 언어와 생각과 움직임을 무대위에 잘 옮겨놓았다 장면과 장면사이의 무대전환도 어른들 무대처럼 빠르지 않다 자칫 풀어져버릴수 있는 아이들의 관심을 무대위 연주자들이 잡아주고 무대전환 마저 아이들은 변신의 과정을 바라보고 신기해했다 대형극장의 뮤지컬에 익숙한 혜원이도 그 소박한 무대의 변화에 푹 빠져버렸다 아이들을 위한 공연이라 구르고 일어나고 소리질러도 아무도 불편해하거나 제재하지 않는다 공연내내 몸부림치는 아이들때문에 신경쓰일 부모들도 여기에선 그런 걱정은 접어두어도 좋다 더불어 나도 구르고 발로차는 아이들을 기꺼이 용서하고 즐겼다^^
슈퍼맨은 전학을 온 동규와 은영 남매와 친구 승원이의 이야기다 척추마비로 휠체어를 타야하지만 스티븐호킹과 같은 과학자를 꿈꾸는 초등학교 5학년 동규와 오빠를 도와주고 오빠의 장애보다 편견을 가진 아이들의 장애를 지적할줄아는 3학년 은영이는 아빠가 어려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엄마는 생계를 위해 하루종일 일을 해야하는 힘든 가정의 아이들이기도 하다 이사간 동네에서 만난 승원이와 우여곡절 끝에 친구가 되고 새 아파트의 학교에 장애학생이 전학오면 학교분위기를 망친다는 어른들의 편견에 맞서 싸워 동규의 전학을 성사시킨다 장애는 신체적인 결함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결함에서 오는 것이라고 말하는 이 소박한 뮤지컬은 아이들이나 어른 모두에게 감동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