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다시 보게 된 파우스트, 그리고 다시 방문한 유시어터.
날씨도 너무 좋은 주말, 잔뜩 기대를 안고 방문하였습니다.
유인촌씨가 파우스트/메피스토텔레스의 1인2역을 맡은 낭독극이라는 점과
다소는 생소한 구노의 아리아들을 접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두근두근!
낭독자가 해설과 연기 두 가지를 동시에 진행하는 낭독극 형식이
처음엔 다소 생소했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흡입력있는 유인촌씨의 연기와
호소력 짙은 내러티브가 어우러져 점차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오페라 아리아를 절묘하게 극에 혼합하여 자칫 어둡고 무거울 수 있는
파우스트의 메세지를 좀 더 쉽게 풀어간것이 좋았습니다.
성악가들의 기량도 기대 이상으로 정말 매 아리아가 끝날때마다 박수를 치고 싶어
참느라 혼이 났습니다. 특히, 마르게리테 역의 인구슬 소프라노!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이주영 안무가의 독무도 인상적이었고, 마지막 무렵 악마의 승리를 상징하는
환락에의 탐닉을 표현하는 무대/조명 연출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너무나 멋진 공연이었고 오랫동안 그 잔상이 남을것 같습니다.
내년 1월에 또 공연을 하신다고 했는데 그 때 또 보고싶어요!!
좋은 공연 제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페라배우의 음색과 파우스트의 고뇌를 보여주는 부분이 와닿지 않더군요

낭독공연 형식이라지만 연기를 하는듯하면서 대본을 보는건 몰입도를 떨어트렸습니다.

아예 낭독두 아니구요....

이래저래 보통공연같았으나 기대감이 커서 약간 아쉽군요

새로운 쟝르의 무대에 무척 경이로웠습니다.
연극과 오페라가 이렇게 접목되어 훌륭한
작품이 될수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낭독 공연도 사실 처음인데
유인촌님 정말 두사람의 역할이 분명하게
나타나 목소리연기에도 아주 놀라웠습니다.
공연은 기대 이상의 큰 감동이었네요.
그리고 오페라가 무엇인지도 쪼금 아주 쪼금은
알것 같아요. 그저 멀게만 느껴졌었는데..ㅎ
노래로, 연기로, 목소리를 보태서 열성으로
무대를 꾸며주신 유인촌님과 모든분들께 감사합니다.
공연 너무 잘 봤습니다. 다음도 기대하며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