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YB의 무대는 즐겁고 행복함을 느낄수 있는 행복한 시간들이다.
일년에 한번씩은 꼭 가는데 그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정말 미친듯이
공연하는 멤버들과 함께하는 관객들의 모습을 보면 나도 같이 흥겨워진다.
이번 공연은 19금 이라 하기엔 약간 부족한듯...
예전에 못보던 모습은 색다르고 흥미로왔어요.

사실, 공연의 내용이 상세히 기억나지 않아
자세히 후기를 쓸 순 없다.

YB가 공연을 잘 했기 때문이고,
내가 너무 잘 놀았기 때문이고.
그저 남은 건, 흥겨웠다는 거.

기자 간담회에서 YB가 말했던, ''자아''를 내려놓고 ''제대로'' 놀 수 있었던, 그런 공연이었다.

공연 후반에, 관객의 언더웨어가 무대로 날아갔는데,
이 날 한 멘트는 아니었지만, 다른 날 공연에서 윤도현이 말하길.
관객이 속옷을 던진다는 건, 모든 걸 다 줄 수 있을 만큼 좋은 공연이란 뜻. 이라더라.

그런 공연이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또 한다면 또 가겠지. 허허.

스피커 음질도 약간 울리고 무엇보다 발디딜 틈없는 비좁은 공간이 많이 아쉬웠다.
맘껏 춤추며 즐기기도 비좁고 그렇다고 여유있게 음료를 마시며 흥에 취하기도 너무 옴짝달싹 못할정도로 갑갑했다.

짱짱짱짱
엄청 좋았어요

YB를 언제부터 좋아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지금 현재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인것은 확실합니당
이번에 창고대란 콘서트는 지금껏 해왔던 콘서트장소나 컨셉과는 달라서 저도 의아했습니다.
그리고 궁금하시도 했구요. YB가 19금 콘서트? 그것도 성수동 창고에서?
하지만 의심할 여지 없이 바로 예매했구요 설렌맘 가득안고 갔답니다.
뭔가 외관은 을씨년스러워서 헐 이런곳이 콘서트가? 했는데!!!
안에 들어가서 티켓팅하고 보니, 와우 뭔가 새로운 느낌~
MTV에서 본듯한 유명 롹밴드의 공연장같은 느낌? ㅎ와우 느낌아니까~!ㅋㅋ
600번까지?인가 들어올수있는데 저는 300번대였는데, 그래도 앞에 근접해서 볼 수 있었어요
언젠가 롹커의 생명은 선이 살아있어야한다는 우스갯소리를 들은 것 같은데
아우 정말 그 선이~ ㅎ 조명이 내리쬐서 보여지는 도현님의 옆 사선의 모습~ 스캇님이 기타 스트로크할 때 그 긴팔의 선이나~ 정말 반하지 않을 수 없는 모습들~
19금콘서트라 보여진 색다른 이벵~트들도 너무 재밌었어요.
이제 그런거 즐기는 제 모습을 보니 제가 나이를 먹었나 싶기도했다는..쩜쩜..
리쌍과 함께했던 연말콘서트도 좋았고, 락페스티벌에서 만나는 모습도 좋고 다 좋았지만
이번 창고대란콘서트가 그야말로 YB를 제대로 보고 듣고 경험할 수 있는 콘서트였던 것 같아요.
정말 후회없는 콘서트~
이번에 잘되면 내년에도 한다고했는데~ 매년 해주세요~ 진짜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