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크지 않은 달오름극장. 광활한 발판 위의 바리가 길고 긴 여정을 떠나는 모습을 생생히.. 두 사람의 몸짓에는 바리의 간절함이 그대로.. 음반이 아닌 공연의 미학을 있는 그대로.. 온몸으로 온마음으로 함께 울고 웃으며 마음자락이 푸르게 또는 하얗게 물들었습니다..
앨범만 들었음 정말 후회했을 뻔 했어요~♡ 건너가는 아이들 노래도 슬픈데 넘실넘실대는 영상에 세월호참사도 떠올라서 눈물이 그렁해지다가 빨래에서 보노보노한ㅋ 대사에 빵 터졌네요! 즐거웠어요~~~
한승석씨야 원래부터 소리가 참 좋았던 분이고,
정재일씨와의 호흡이 어떻게 맞았을지가 궁금했던 공연이었는데..
정재일의 멀티플레이와 흘러넘치는 음악성에 우선 감탄하였고.
질주하는 피아노 연주는 그 자체로 훌륭했습니다.
그런데도 자꾸 맴도는 느낌은, 피아노가 지배한다는 인상..
그냥 상상하건데,
정재일이 뭔가 욕심을 많이 냈구나..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소리와 피아노, 서로 절제된 맛으로 둘의 호흡이 좀 더 긴밀해졌으면 하는 느낌입니다.
지금 공연은 약간 과식한 기분이에요-ㅎ
다음에도 둘의 호흡이 시도된다면,
또 보러 가렵니다. 화이팅!
ps. 첫공연이라 역시, 음향 사고 작렬. 사운드 엔지니어님.. 정신 차리셔야겠어요-
작년 여우락 페스티벌에서 만났던 푸리 멤버들...
진짜 천재 뮤지션들의 만남이라 이런 게 바로 음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강추강추 완전 강추!!!
지루하고 어렵고 고리타분할 것같은 국악이라는것이
정말 멋있고 즐겁고 세련되다는 것을 알려준 두 사람이
오랜만에 또 같이 공연을 한다고 해서 일찌감치 예매해두고 기다렸습니다.
단 2일의 공연만 한다는게 너무 아쉬울만틈
너무너무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이런 공연이 더 자주 더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네요^^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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