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크레인의 공연을 보기위해서 멀리 부산에서 상경했습니다.
평소에 즐겨듣던 음악을 실제로 듣을 수 있어서 좋았으며, 앞으로도 한국에서 많은 공연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브라이언 크레인씨의 연주자체가 가을을 먼저 느끼게 해 주는것 같았다. 숲속을 걷지 않아도 걷고 있는 느낌이 들고, 영월ㅇ을 가보지 않았어도 영월찬가를 들으면서 웅장한 자연의 대서사시를 보는것 같았다. 음반위의 서정시인 브라이언 크레인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입장후 좌석을 보고 조금 당황했었지만,
공연 전 식사도 나쁘지 않았고 , 즐거운공연이었습니다.
다만 의자때문에 허리가 좀 아팠습니다.

14일 저녁 7시 공연 vip석으로 예매하여 갔다왔습니다.
저녁은 뷔페식이 었는데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소면이 딱딱하게 굳은것과 메밀국수 옆에 무즙이나 기타 와사비 같은 것들이 배치가 안된점은 좀 마음에 안들었지만요..
문제는 공연장이었는데 에어컨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초반 곡들은 집중이 안될 정도 였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중반부터는 집중력 있게 들었습니다. 다만 크레인씨께서 긴장을 하신건지 몇번의 미스터지가 있었고요 바이올린도 그렇지만 첼리스트분... moonrise곡은 정말 박자가 두분이서 제각각 노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뒤에 다른 곡을 연주할수록 안정되가는 모습을 보이긴 했습니다만 그렇게 만족스러운 공연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이 후기는 지극히 제 주관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브라이언 크레인 연주는 굉장히 훌륭했습니다.

그러나 바이올리니스트분이 음정,박자 실수가 잦아 아마추어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연습이 부족했던걸까요? 긴장을 했던 걸까요?
프로다운 느낌없이 급하게 섭외된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피아노 멜로디랑 어우러지는 느낌이 없고, 오히려 귀에 거슬리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첼로 연주는 안정감있고 피아노와도 잘 조화가 되는 느낌이었으나,
음향시설의 미흡으로 인하여, 피아노소리가 첼로에 묻히는 경우가 있어 아쉬웠습니다.

평소 좋아하던 연주자의 공연이라 기대를 많이 했지만,
브라이언 크레인의 연주 외는 실망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특히 연주회 장소가 굉장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연주회 장소가 전문적인 공연홀이 아닌, 63빌딩 그랜드홀이라고 하여,
약간은 불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청소년 수련관에 있는 대강당 수준이던데,
앞으로는 63빌딩에서 진행하는 연주회는 절대 볼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