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을 못봐서 원작 대본을 읽고 가서 다행이였습니다.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춰 텍스트만 인용했지만서도 알고가시는게 더재밌을듯요! 요즘 세상이 힘들게 하시는분들은 자전거석에 앉아보십쇼. 공연이 끝난후 개운함을 느끼실수 있을껍니다. 별하나빠진건 배우들을 너무 고생시켜서ㅋㅋㅋㅋ

"자전거 - Bye cycle" (원작:오태석 창안,연출:김현탁 출연:김명섭, 김미옥, 최수빈, 이진성, 신현진, 김성혁, 허솔, 안지영 제작:극단 성복동 비둘기 극장: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소극장 별점:★★★★☆) 그동안 해외 명작들을 독특한 방식으로 재구성하여 공연한 극단 성북동 비둘기의 올해 첫 국내 공연이다. 이번에는 오태석 작가님의 "자전거" 를 올렸다. bicycle 이 아닌 "Bye cycle" 이라는 제목부터 의미심장한 이 공연 정말 특이하였다. 일단 10대의 자전거로 전기를 만들어 공연의 조명으로 활용한다. 그래서, 자전거 페달을 열심히 밟지 않으면 조명이 꺼져버린다. 원작의 공연을 봤을때도 어려웠지만 이것을 단편적인 에피소드로 재구성 하여서 내용 이해는 더욱 안되었지만 땀흘리며 온몸을 써가면서 연기하는 배우분들의 모습이 열정적이었다. 자전거 페달을 열심히 밟는 관객과 숨이 차도록 열심히 움직이는 배우가 함께하는 진땀나는 공연이었다. 실험성에 별점1개 추가...

특이한 무대네요. 내용은 좀 어려워요.

<기대평이벤트로 관람 하였습니다>

연극을 보는내내 우리의 근현대가 짧고 강렬하게 담겨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생각했다.

페달을 밟는 우리는 이 길위에서 반복된 사건을 만나야만하는가.

나는 페달을 밟으며 생각했다.
제자리을 멤도는 자전거위에서 나는 노예일 뿐이라는걸.
나아가지 못함 그리고 무엇을 위하여 내가 발을 구르는지.
극 내내 등장인물 어느 누구도 깨어있는 자는 없다.
그저 그 반복된 흐름에 이끌려 갈 뿐이다.

어느 누구도 헨들을 잡을 자격이 없다.
영사기 속에 비치는 우리의 과거를 바라보노라면
이제 이 영사기는 멈추는 것만이 이 굴레를 벗어나는 것일까?

아니다.
이제 묶인 굴레를 풀고 페달을 밟는이 스스로 노예임을 깨닫고 헨들을 움켜쥐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제 영사기에서 뿌리는 화면을 거두고 영사기에 비칠 역사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열심히 밟고 열심히 땀흘렸던 연극.



별4 개인 이유는 나는 열심히 페달을 밟으며 관람하였지만...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