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정보없이 친구의 추천으로 보게 되었는데요, 정말 공연 예술의 묘미를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배우분들 정말, 어쩜 그렇게 표현하시고 움직이시는지..!
앞으로 극단 여행자가 하는 공연은 다 찾아서 보려구요^^
재미있으면서도 예술적인 공연이었습니다!

많이 웃고 많이 생각하고
좋았어요

<모든 건 타이밍> <해롤드 핀터 되기><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본 뒤, 극단 여행자의 공연은 꼭 챙겨봐야지 마음먹었어요. ;) 산뜻하고, 유쾌하고, 재기발랄한 여행자만의 에너지가 늘 저를 채워주는 느낌! 이번에도 좋은 에너지 안고 갑니다. 찬바람 씽씽 맞으면서도, 이 싱그러운 느낌 계속 킵하고 싶어서 20분을 걸었어요. 좋은 연극 한 편이 이렇게 힘이 세구나,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재능많은 여행자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 공연을 놓쳤으면 많이 아찔했을 거예요. 아, 마지막에 근사한 노래로 들려주었던 키플링의 시 <만약에>는 마냥 듣다가 눈물이 났어요. 괜찮아, 힘내, 이렇게 다독여주는 느낌이랄까.
마음을 움직여준 공연, 두고두고 기억하겠습니다.
작년에 산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OST는 꿀꿀할 때마다 들어요. 들을 때마다 사랑스러워요. 이번 <더 정글 북> CD는 안 나오나요? 이른 질문이겠지만, <더 정글 북> 재공연 계획은 없으신가요? ;)

유쾌한 젊은이들을 볼 수 있는. 잊혀지지 않는 몽구스

개그콘서트 공연도 아니고
무슨 연극이 이렇게 웃기고 재미있고, 마지막에 잔잔한 여운까지
마음에 남기며 돌아가는길 오랜 시간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공연이었습니다.

정말 간만에 좋은 연극 한편 봤네요!
홍대 산울림 소극장 유명하지만 저는 처음 가봤거든요.
정말 연출, 연기, 구성의 3박자가 완벽한 연극이네요.

티켓 가격이 여느 공연에 비해 너무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5명 남자 배우들이 끌어가는데,
땀에 흠뻑 젖으면서도 그 호흡과 캐미가 환상이더라구요. ㅋㅋ
완전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