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단독콘서트를 갔지만 이번에 제일 즐겼던 것 같아요!
다음에 공연도 빨리 보고싶네요❤️

1. 색다른 셋리스트
매 공연 앵콜 때마다 애타게 외쳤던 곡들로 가득 채운 이번 공연 셋리스트!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좋았어요.
새벽 4시, Healing, Talk, Beautiful, Rebirth, Nothing without you, 그러니까, 이제. 여기서. 그만, Corona, Don''t Let Me go, Dreams come true 등 공연에서 거의 듣지 못한 노래를 선물상자로 받게 된 날이었어요.
특히 기타 하나와 목소리만으로 이루어진 감성무대에서 Rebirth의 ''누구든 행복하겠지''란 가사와 그러니까의 ''우리 둘은 행복하지 못할거야.''란 가사가 이어지도록 한 두 곡의 연결은 최고였어요. 소름이 쫙! 돋을 정도로 멋졌어요. 거기다가 제 6의 멤버 조명까지 은은하게 분위기를 맞춰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

2. 익숙한 곡들의 색다른 변신
십센치 콘서트의 묘미는 익숙했던 곡들이 새 옷을 입고 나오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죠.
CD에 수록된 곡과 콘서트용으로 편집된 곡의 차이를 느끼는 것도 재미있지만, 이전 콘서트에서도 들었던 곡이 또 다시 새롭게 나타났을 때, 과연 이 노래의 변신은 어디까지일까 궁금증을 갖게 됨과 동시에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데요. 킹스타가 그 중 하나였습니다. 매 공연마다 빠지지 않고 나오지만 콘서트에 갈 때마다 달라진 편곡으로 오감을 자극하거든요. 이번에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왜 킹스타 킹스타 하는지 알 것 같아요.

3. 피리 부는 사나이와 기타로 말하는 남자
보컬 권정열이 춤을 추는 걸 보면 나도 모르게 따라 움직이게 되는 신기한 일이 벌어집니다. 오프닝부터 피리부는 사나이의 피리 소리같은 그 몸짓에 이끌려 저는 앉은 채로 어깨와 다리를 권정열화 했습니다. 좀 더 당당하게 일어설 자신이 있었으면 더 신나게 놀았을 텐데, 주변 사람 눈치보느라 쭈뼛쭈뼛 엉덩이 붙이고 춤 추느라 애를 먹었어요. 신은 나는데! 흥은 오르는데! 왜 일어서질 못했을까요. ㅜ ㅜ
(다음에 좀 더 열심히 놀 준비 하고 갈게요! 더 신나게 놀 수 있습니다!!!! )
기타로 말하는 남자 윤철종의 불꽃쇼와 함께 시작된 그의 멘트는, 이전에는 보지못한 양과 웃음을 가지고 있었어요. 무대에 오르기 전에 먹었다던 비타민 때문에 그런 것 같다는데, 그 비타민 도대체 어디에서 나온 건지 궁금해질 정도였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사람인지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앞으로도, 기타로만 말하지 말고 멘트 많이 해 주세요! 당신은 준비된 말재주꾼이에요!

4. 마무리
친구랑 비록 떨어져서 보긴 했지만, 십센치 콘서트에 처음 간 저의 친구는 다시 듣고 싶은 노래가 있는데 제목을 모르겠다고, 돌아가는 길에 십센치 전곡을 리플레이 할 거라고 하더라고요.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오늘 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죽겠네, 아메리카노, 안아줘요 같은 아주 유명한 곡들만 알고 있었는데, 몰랐던 노래 중에 좋은 노래들이 이렇게 많았었냐며 니가 불렀을 땐 좋은 줄 모르겠던데 권정열이 직접 부르니까 ''스토커''란 노래 정말 좋구나. 그러더라고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공연을 내 친구도 좋아해 주고 그 음악을 다시 듣고 싶어 한다는 게 참 기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십센 치 덕분에 고막청소 제대로 했어요~
매력적인 목소리와 멋진 기타연주를 듣느라 시간가는지
몰랐네요~
새벽4시는 밤하늘을 보는 것 같은 기억에 남는 무대였고
스토커는 듣는데 괜히 울컥 하더라구요..^^;
다음 연말 공연까지 어떻게 기다릴지 걱정이네요!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네요!!!!!ㅠㅠ셋리스트도 너무 좋았고 무대도 너무너무 이뻣어요!!! 재치있는 입담과ㅋㅋㅋㅋㅋ한시도 눈돌릴 틈이 없었어용!!! 대구 자주자주 와쥬세요♡ㅠㅠ다음 시즌 콘서트때 또 봐용??

사실 충동적으로 예매했고 10cm의 팬은 아니었는데..
이번 콘서트를 다녀와서 완전 팬이 되었습니다!!!!!!!!!!!!
음원으로보다 훨~~씬 노래 잘해요
음원이 따라오지를 못하네 정말..ㅠㅠㅠㅠ
대박 그 자체 ㅋㅋㅋ 연말콘에도 갈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