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할머니” 와 함께 하는 상상이라는 놀이피아노할머니가 이야기를 시작하자 피아노할머니의 가방에서, 또 피아노에서 알 수 없는 인형과 물건들이 튀어나온다. 아이는 그것들을 가지고 피아노할머니와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나간다. 마치 인형극을 하듯이, 연극을 하듯이…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아이를 위해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찾아 여행을 하자고 한다. 이번에는 의자로, 피아노로 상상의 교통수단을 만들어 놀이를 한다. 실제의 사물을 똑같이 흉내 낸 장난감들,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미디어들, 아이들은 어쩌면 상상이라는 가장..

모두가 잠이 든 조용한 밤, 아이는 인형을 안고 몰래 공원으로 나온다. 벤치 위에서 별을 보던 아이의 눈에 피아노가 하늘을 날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 피아노는 점점 가까워지더니 아이가 있는 공원으로 요란하게 떨어지고 만다. 기침을 하며 피아노에서 등장하는 마법사, 피아노 할머니. 손에는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 수 없는 여행가방과 우산이 들려있다. 어디서든 아이들을 만나면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는 할머니. 오늘은 뜬금없이 나타나 공원의 의자가 자기 거라고 우기는 아이에게 ‘방귀할아버지’와 ‘하늘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하늘이는 걷지도 말하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