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발은 환상적이야" (연출:성화숙 출연:김성관, 강선호, 강유진 주관:프로젝트 극단 우아 극장:대학로 76스튜디오 별점:★★★☆☆) 제10회 여성연출가전 마지막 작품이다. 신데렐라의 두 언니를 모티브로 하여 새롭게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만들었다. 남자 배우가 언니 역할을 하고, 엄마와 신데렐라는 여배우가 더블로 연기를 했다. 참신한 얘기가 신선했고, 땀을 흘리며 열정적으로 연기하는 배우분들의 모습도 좋았다.

"What is Love?" (연출:정인정 음악감독,기타연주:서정훈 출연:김현숙, 장경숙, 권황균 주관:343소혹성 극장:대학로 76스튜디오 별점:★★☆☆☆) 제10회 여성연출가전 아홉번째 작품이다. 텅 빈 무대에는 기타, 건반, 의자가 놓여 있다. 한 여인이 나와서 건반으로 간단한 음악을 연주하면서 극은 시작된다. 그리고, 여자와 남자가 나와서 사랑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하고 답변을 하면서 공연은 진행된다. 처음 만남의 설레임, 사랑의 익숙함, 헤어짐을 전자 기타의 연주와 움직임을 통해서 나타낸다. 남자와 여자의 두 배우분들이 열정적으로 움직이고 연기를 하는데 메시지는 그렇게 와 닿지 안는다.

"생고기" (작:선욱현 연출:한정원 출연:양종윤, 맹선화 주관:극단 필통 극장:대학로 76스튜디오 별점:★★★★☆) 제10회 여성연출가전 일곱번째 작품이다.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은, 어떤 내용일까 궁금증을 유발 시킨다. 극장에 들어서면 무대에 걸려 있는 많은 링거들이 눈에 가장 먼저 뛴다. 가운데는 고기를 구울 수 있는 탁자가 있다. 희귀병에 걸린 철이를 위해 은지가 간병인으로 오게 된다. 철이는 병 때문에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면서 여자에 대한 욕망에 사로잡혀 그동안 간병인들을 농락해 왔다. 그리고, 새로운 간병인 은지에게 ''내가 사람이냐?'' 라는 질문을 가지고 제안을 하게 되는데... 연극으로서 보기 드문 스릴러물로 결말을 궁금하게 만드는 흡인력 있는 스토리가 좋았다. 양종윤 배우님과 맹선화 배우님의 앙상블도 극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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