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제전이 특히 좋았습니다.
한 순간도 놓치지 못할 정도로 집중할 수 있었던 순간들이었고
꼭 다시 보고 싶은 공연이었습니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5번이라는 곡은 원래 없다.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을 바렌베르크라는 피아니스트가 피하노협주곡 형태로 편곡한 것이다.
아시아에서 김정원이 국제음악제에서 초연했다.

하지만 굳이 정말 유명한 교향곡인 원곡을 굳이 협주곡으로 편곡할 필요가 있었을까.
기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피아니스트에게 극단적인 힘겨움을 안겨주는 곡인데
교향곡의 장대한 음향에 피아노 연주부분이 묻혀버린다.
결코 피아니스트의 역량때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치 피아니스트가 모자라 그런것처럼 보이는, 결국 피아니스트가 손해보는 곡이다.

이번 경기필공연도 마찬가지였다.
엄청난 편성, 엄청난 인원의 교향악단 주자들의 전 악기와 함께 피아노연주가 함께 가는데
음량상에서도 피아노의 낭랑한 음색을 제대로 들어볼 수가 없었다.
김정원의 연주는 훌륭했지만 확실히 그가 손해본 연주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5번이 정말 좋네요ㅠㅠ 감탄하면서 봤어요

친구의 권유로 들으러갔던 경기필하모닉의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사실 잘 모르고 갔는데......
너무 집중되고 시간도 훅! 가버렸다....
끝나고 친구에게 벌써 끝났냐고..... 박수를 치느라고 손이 얼얼할정도!
이정도 박수로도 모자른 기분!!
약간 어두운 내용의 음악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우아하게 느껴졌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더 듣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