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오후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하고 있는 뮤지컬 드라큘라 만나고 왔어요.

​이번 캐스팅이 엄청 짱짱해서 기대했는데 역시 기대한만큼 멋진 공연이었어요.

​1부에서는 1400년대의 드라큘라의 사랑과 운명을 그리고 2부에서는 세월이 흘러 사랑했던 그녀를 다시 만나기위해 4백년을 버틴 드라큘라의 그녀와의 운명적인 재회와 비극의 끝을 다루었더군요.


개인적으로는 1부보다 2부의 넘버들이 다양하면서도 쏙쏙 들어오더라구요.

​무대는 정말 화려함 자체였어요. 특히 영상미를 이용한 박쥐들의 표현이나 배경처리 그리고 2단으로 된 드라큘라성의 멋진 모습까지.

​주연 드라큘라를 연기한 임태경의 안정적인 보이스 그리고 그의 연인을 연기한 선우의 청량한 목소리. 게다가 악역 반 헬싱으로 분한 김법래 배우의 연기. 저음의 카리스마에 악역이 넘 잘 어울리는 배우가 아닐지?

앙상블도 쉴새없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군무도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십자군전쟁의 횡포와 비리 그리고 그로 인해 연인과 자식을 잃었던 드라큘라. 그 사랑을 되찾기위해 흡협귀를 선택했고 4백년후 운명적으로 다시 그녀와 재회하게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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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내내 요새 문제가 되고 있는 교회권력의 세습과 비리, 그리고 우익화를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스스로를 진정한 신의 사자나 대리인이라 칭하며 일반 백성이나 교인을 이용하고 희생시키는 한국교회의 모습이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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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신은 그런 신의 대리자에게 위대한 권한을 주기나 한 것일까요? 신이 사랑한 것은 분명 인간일진대 그 중간에서 중간자를 자처하며 인간을 이용하는 교회권력이나 사제, 목사들은 진정한 신의 목소리를 인류에게 전할수는 있는 걸까요?

​2부의 빠른 스토리 전개로 몰입력이 1부보다 훨씬 높답니다. 안정적인 주연 배우들의 넘버 소화력과 오케피의 화려한 연주 그리고 앙상블의 다양한 안무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사랑을 위해 불멸을 선택해야 했던 인간 드라큘라. 그를 구원한 것은 어찌보면 신이 아니었고 인간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인간의 사랑은 어찌보면 종교보다 더 숭고하고 값이 있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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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이층이라ㅜ 많이 속상했어요 잘못했음 떨어질뻔!!ㅎㅎ 내용은 약간 매끄럽단 느낌이 덜했지만 의상이며 노래며 무대는 매순간순간 즐거움과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확실히 대작이에요 뭐랄까 팡팡터지는 느낌? 게다가 김준수 임혜영 두분 가창력은 말할 필요도 없죠!

잘봤어요~

정말최고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