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에 대학로 소극장에서 보는 뮤지컬로 ''이마고데이 하느님의 모상''을 보았습니다.처음에 공연을 보기 전에 종교를 믿지 않아서 ''과연 극을 잘 이해할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하였습니다.
공연 시작 전 극장앞에는 주말이라 많은 사람들이 보러와있었고 입장하고 보니 무대가 다 차 있었습니다.
초반부를 볼때에는 종교에 대한 지식을 잘 알지 못해서 약간은 힘든 점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초반부를 지나서 중반부를 접어들면서는 종교와는 조금 무관하게 본공연의 의도에 대해서 조금씩 이해해 갈수 있었습니다. 또 중반부로 들면서 무거운 분위기보다는 좀더 밝고 즐거운 분위기의 장면도 있고 재미난 요소요소가 있어서 극이 많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또 주연배우 및 조연배우분들의 연기 또한 매우 잘하시고 멋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극을 보면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바로 음향이였던거 같습니다. 공연장이 소극장이다 보니 노래 및 오열하는 부분에서 너무나도 크게 틀어져서 귀가 아프고 좀 거슬렸던 점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만 개선 된다면 누구나 와서 보기에는 좋은 공연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2016년 3월 9일 저녁8시 대학로 소리아트홀에서 관람을 하고 후기를 적습니다.
관람 전에는 종교극이라 분위기가 무거울 것 같고, 성경의 내용을 잘 모르는 관객에게는(내용이어씀)
어렵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이마고데이의 관람을 시작하였습니다. 저도 학부전공인
영문학과 공부를 통해서만 어렴풋이 성경의 내용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극이 시작되고, 배우들의 연기와 줄거리에 의해서 충분히 종교적, 성경적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배경지식이 필요 없더군요, 배우들의 내러티브 전달력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다소 무거운 분위기가 될거라는 예상과 다르게 뮤지컬로서 이마고데이는
유머와 흥을 충분히 관객들에게 전달해 주는 뮤지컬 이였습니다.
특히 바르나바 선승수 배우의 무대와 관객의 사이를 허무는 연기들도 참 재밌었고
신나는 음악과 함께 배우들과 관객이 하나되어 박수치며 즐겁게 노는 시간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뮤지컬 이마고데이의 배우들이 빚어내는 여러 화음(하모니)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다시 기회가 된다면 꼭 OST 를 구입하고 싶을정도로 아름다운 곡들이 많았습니다.
훌륭한 뮤지컬의 중심은 좋은 음악에서 세워지는데, 이마고데이의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화음은 정말 훌륭하고, 감탄이 나오는 명곡들이였습니다. 훌륭한 화음들을 듣고 있으면,
그 순간만큼은 공연장의 배우와 관객들 모두가 하나가 된듯한 일체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마고데이는 배우들의 열정적 연기를 관객들이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였습니다.
모든 배우들의 열정이 빛났지만 굳이 꼽자면, 바오로역의 김현태, 바르나바역의 선승수,
하나니야스역의 박지현 배우의 연기가 인상깊었습니다.
배우들 모두가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해나가며, 땀과 눈물이 범벅되어 있는 모습이 경의로웠고,
이런 연기를 정말 오랜만에 보기 때문에 각 chapter 가 끝날때마다 기립박수를 치고 싶은마음이였습니다.

전공때문에 여러 연극들을 보아왔지만, 뮤지컬 이마고데이는
대학로의 요즘 상업화 된 연극 또는 뮤지컬들과 차원을 달리하는 뮤지컬이며,
그리고 무엇보다 배우들의 열정과 땀, 눈물이 빛나는 훌륭한 뮤지컬이라 생각합니다.
두 시간의 러닝타임이 끝나고, 땀으로 젖은 얼굴과 환한 미소를 보여주는 훌륭한 배우들이 있기에,
이 열정을 이어간다면 이마고데이가 분명히 더 많은 사랑과 인기를 받을 것이라 믿습니다.

배우들의 열정만큼, 기획사에서는 조금 더 홍보에 노력을 해주실 필요가 있지않나 생각해 봅니다.
개인적으로, 후회없는 두시간을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여러분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배우 여러분들에게도 경의의 박수를 보냅니다^^!!

난 무교다 하느님 이야기는 초등학교때가 다인... 그래서 걱정이 되었던 공연 과연 내가 즐길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심지어 후기가 너무 안좋았기에 더더욱 불안감은 가중.. 나의 대체적인 평은 괜찮았다 잔잔한 감동은 덤이로다(밑에 후기쓰신분들 너무 아무것도 모르고 쓰신듯..ㅋ) 솔직히 초반이야기는 이해하기 힘든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중후반의 이야기의 메시지는 확실하게 전달되었다. 보고 울컥한 장면이 많았다. 세번정도 울어버렸다. 수녀님과 울다가 수녀님이 손까지 잡아주심... 특히 좋았던건 주연인 바오로를 연기하신 배우님... 너무 힘들어서 하루에 두번 못한다는...그럴것 같았다. 딱봐도 어렵고 힘든 장면들이 많았다. 진심 소름돋는 연기였다. 남자분들은 연기가 강점이었던듯... 바오로 뿐만 아니라 제사장이라든가 분위기 메이커하신분이라던가 연기가 뒷바침 되는 인물이기도 하고 그만큼 잘 보여주신듯 여자분들은 귀엽고 아름다우시지만 음색 깡패들... 음색이 진짜 짱이었다. 종교 이야기라고 축쳐지는것도 아니었다. 관객들이랑 같이 놀기도 하고 감동과 더불어 유쾌하기까지한 공연 아쉬웠던 점이라하면 역시 음향이었던듯 대학로에 고퀄음향을 기대하긴 힘들었지만 그래도 계속 되는 노이즈는 거슬리긴 했다. 노래도 기억에 남는 넘버가 없다는것도 아쉬운것중에 하나다. 그래도 최악이라고 들을만한 뮤지컬은 아니라고 본다

관객이 많더군요. 곳곳에 수녀님들이 앉아계신 모습이 참 재밌다고 생각했습니다.

본격적인 공연평을 써보자면, 기대만큼의 공연은 아니었습니다. 기대하고 가지 않아도 똑같이 아쉬워했을겁니다.

노래는 몇 개 좋은 곡들이 있었지만 그다지 풍부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노래 실력도 다른 작품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팜플렛을 보니 배우들이 작품을 꽤 했던 배우들이라 놀랐습니다.

전반적으로 배우들 연기가 인상 깊지가 않았습니다. 인상 깊은 장면을 떠올리려고 해도 딱히 생각 나지 않습니다. 배우들 합이 맞지 않고, 부자연스럽고, 서로 따로 노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잘한다고 생각이 든 배우들도 없었고요. 배우들이 여러 역을 맡다보니, 누가 어떤 캐릭터로 나왔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성경을 잘 모르는 저에게는 너무 어려운 공연이었고 너무 친절하지 못했던 공연입니다.

스토리 흐름, 구성 또한 탄탄하지 못했습니다. 구성이라고 할 것 없이 그냥 늘어놓는 정도입니다. 이 장면은 왜 굳이 넣은걸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앞 뒤 장면이 연결 되지 않았습니다. 헛점이 많았던 연출력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 공연을 보려면 필히 성경을 정독하고 가야할 듯 합니다.

또한, 종교 사람들끼리만 주고 받는 (그것도 어느 정도의 신앙심을 가진 종교 사람들) 이 공연에 저는 무척 소외감을 느꼈습니다.
바오로는 이방인 선교에 생애를 바쳤는데, 정작 이 공연은 이방인에게 왜 관심이 없는지요.
바오로의 일생을 담은 작품이라면, 신자가 아닌 비신자를 위한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오로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나, 이 공연은 바오로의 무엇을 담고 싶어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문화 사목보다 관객수를 채우기 위해 급급했던건 아닌지요.

마무리를 하자면, 전 공연을 보면서 덜 성숙한 연극영화과 학생들의 워크샵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종교 사람들은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줄 수 있겠지만 돈을 받고 하는 공연일수록, 뜻이 있는 공연일수록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공연동안 잘 보완하셔서 더 나은 공연 올릴 수 있길 바랍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무엇을 이야기 하는지 무엇을 보여줄것인지 어떻게 전달할것인지 아무런 고민도 하지않은 작품.

뮤지컬이라고 홍보를 했지만 노래만 몇번한다고 뮤지컬이 아니다. 공연예술의 기본도 없고 배우들은 소리만 지르고 있다.
이쯤되면 배우의 잘못을 넘어선 연출의 잘못이다.
연출은 무엇을 한것인가. 작품의 구성도 엉망이고 바오로 라는 존재를 이해는 하고 있는가 의심이 든다.

신자들에게 홍보를 하고 신앙을 이야기하는 단체라면 더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을 해야하지 않을까.

가톨릭 공연. IMAGO DEI. 이번 결과물을 보고 관객은 어떨 감상을 가지고 가야하는걸까. 가톨릭 문화기획 IMD 라는 곳은 신자들의 수준을 얼마나 낮게 보기에 이렇게 작품을 만들고 홍보를 하는가.

이 작품을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겠으나 이대로는 안된다. 제작팀이, 연출부가 공연 이란걸 다시 생각해보고 공부해보고 연구해야한다. 적어도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고 신자들에게 이야기 하려면 더더욱 노력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