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같이 보세요~
아이들이랑 같이 보기 좋아요~
| 기대만큼은 |
fa*** |
2017.04.24 |
54 |
오랜만에 퀄리티 있는 공연을 찾아 예매했지만 기대에는 조금 못미쳤습니다
영상과 마술이 적절히 섞여 눈요기는 되지만
영상미를 느낄정도의 하이 퀄리티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배우들과 사진촬영권을 5,000원에 판매하시던데 글쎄요... 저는 이 기획사 공연은 다시 보고싶지 않아요
평소 앨리스를 무척 좋아하기에 3D 뮤지컬 이라는 다소 독특한 무대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관람할 기회가 생겨 오랜만에 한껏 들떳네요.
근래에 들어 가장 따뜻했던 화창한 토요일 오후,
마침 집에서도 멀지 않은 위치라 친구와 앨리스를 보러 나섰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모든 공연/영화/전시의 입장권과 프로그램북을 모으는데,
앨리스 입장권은 빳빳하고 두꺼운데다 앨리스 포스터도 그려져 있어 더욱 소장하기에도 좋아요.
(앗싸~~ 1층 앨리스석!! 좌석도 통로쪽이라 만족입니다.)
한가지 특이한게 다른 입장권과 달리 이름을 기입해서 주더라고요.
ㅋㅋ 나 이날에 이 공연 보았소~라며 인증!!
그래도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제 이름만 모자이크 처리했답니다.^^
공연 앨리스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그 앨리스의 이야기와 같아서
스토리에 대해서는 생략하렵니다.
아래 이어 공식 제공되는 이미지 컷을 보시면 알겠지만,
도입부터 매 중간중간, 화려한 홀로그램으로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한답니다.
기존 뮤지컬의 한정적인 무대를 벗어나,
정말 바닷속에 있듯이~ 키가 커지고 작아지듯이~ 사물들이 움직이고 뛰어노는
그런 다양한 시각적 효과들이 참 재밌더라고요.
입체적이라 리얼하고 생동감 있어서 순간 동심의 세계로 뿅~ 하고 날아갔답니다.
아이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재밌을 공연이에요.^^
다만, 본 공연은 정말 아이들을 위한 공연이라 자부합니다.ㅋㅋ
그말인즉 젊은 성인은 저희 둘뿐이었고(얼핏 보자니)
대부분이 부모+아이들 가족이더라고요.
마치 놀이동산의 퍼레이드에서 아이들에게 ''''자~ 따라해보세요.''''(또는 뽀미언니처럼!?)
라던가, 천천히 또박또박 아이들에게 말하듯 하는 어투가
제가 기대하고 생각했던 무대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중간에 붉은여왕과 붉은 병정의 등장에서는 살짝 늘어졌어요.
보니까 아이들도 살짝 지루했는지 아주 대놓고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는 터라 빛이 곳곳에서 나더라고요.^^;
그렇지만 전반적인 평가를 하자면,
아이들에게는 신기하고 환상적인 무대에 앨리스와 함께 동화나라를 여행하는 듯한 꿈을 심어주는 것 같아요.
국내 어린이 뮤지컬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버전이랄까요.
(우리나라도 좀 이렇게 제작했으면..ㅎㅎ)
아이들 동반의 가족 공연으로는 이만한 공연도 없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3D 뮤지컬이라고 해서 궁금했는데 정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딱 맞는 기술이 아니었나 싶어요.
정말 재밌고 환상적인 공연이었는데요, 우리 딸도 너무 재밌어하며 몰입해서 관람하더라구요.
요즘 영상기술이 참 좋아지긴 했는데,
그런 영상기법을 뮤지컬과 접목한 것이 독특하면서도 기발했어요.
특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내용과 너무 잘 맞는 기법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답니다.
앨리스가 토끼굴에서 떨어지는 장면을 영상과 적절히 조합해서 정말 실감 났고,
물약을 마시며 앨리스가 커지고 작아지는 장면이라던지,
정말 다양한 장면에서의 3D 기법으로 뮤지컬의 완성도가 높아졌다고 생각되요.
우리 딸도 엄마 앨리스가 진짜로 떨어진 것 같다고 놀라고,
보는 내내 계속 놀라고 신기해 하더라구요.
중간에 검정 옷 입은 기사님이 마술도 보여주시는데, 아마 마술사가 아닌가 싶어요.
중간에 깜짝 마술을 보는 묘미도 있었답니다.
환상적인 앨리스 속 상상의 세계를 3D 기술과 잘 조합해서 만든 완성도 높은 뮤지컬
워낙 뮤지컬 내용과 배우의 연기력, 3D 기술이 좋아서
신기해하며 재밌게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뮤지컬이었답니다.
아이와 뮤지컬 보며 상상의 세계로 여행 떠나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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