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랐다. 부산에서 본 공연 중 가장 좋았다. 아트 레볼루션은 이제 신뢰할것 같다. 오케스트라, 연기, 곡의 완성도 모두 훌륭했다. 저렴한 가격에 편하게 보러 왔는데 정말 감동적이었다. 주변에 많이 추천하고 싶은데 공연기간이 얼마 안되어서 아쉽다. 감사한 시간이었다.

최치원의 생애를 다뤘지만 대한민국의 사회를 다뤘다.
한 학자의 고뇌를 노래했지만 2017년 대한민국의 고민을 꺼낼 수 있었다.

''해운대연가-구름위를걷는자''의 작품성과 연출력, 배우들의 노래 실력은 지방의 한 문화회관에서 단독공연하는 뮤지컬이라하기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벽하다. 무엇보다 현재 2017년의 대한민국을 살고 있는 시민들에게 많은 생각을 안겨줄 수 있는 작품이다. 멸망한지 1000년 가까이 지난 고대국가가 대한민국에 오버랩되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국가의 미래를 치열히 고뇌하는 한 학자의 모습을 섬세한 연출과 현장에서 생생히 들리는 오케스트라 음악,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으로 완벽히 구현해냈다. 해운대를 알지 못해도 전혀 문제되지 않는 스토리라인은 왜 이 작품이 아직 서울 극장가에 진출하지 못 했는가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한다. 해운대를 넘어, 최치원이라는 한 학자의 삶을 구현해내었기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생각 외의 메시지도 인상 깊었다. 대사와 가사를 음미하기 위해 다시 뮤지컬을 보고싶은 적은 처음이다. 대사 하나하나, 가사 한 소절 한 소절이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날카롭게 다가왔다. 대사와 가사의 완결성만 보더라도 이 뮤지컬을 제작하는데에 얼마나 많은 정성을 쏟았는지 알 수 있었다.

자주 공연하지 않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비단 해운대를 넘어, 전국에 알리고 싶은 내 삶 최고의 명작이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관람하였는데,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정말 어느 메이저 뮤지컬 못지 않은 수준 높은 공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음악도 MR같은거 쓰는게 아니고 직접 오케스트라 연주에, 연기자들도 정말 잘하더군요.
이런 훌륭한 공연을 준비하신 연기자, 연주자, 기획자 여러분들 수고많이하셨고,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랑 함께 갔는데 아이도 저도 재미있게 봤네요

창작뮤지컬이라고 해서 사실 기대는 별로 안 하고 갔는데, 오....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라이브로 연주한 음악도 웅장했고 스토리도 재밌었습니당 ㅋㅋ 어머니랑 같이 봤는데 둘 다 재밌게 보고 왔어요 ㅋ
적절한 시국 패러디도 재밌었어요 ㅋㅋ 모두들 잘하시긴 했지만 여왕님 연기력 짱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