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식이 그닥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필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했고
책을 읽어주는 구성이 나름 신선했던 것 같습니다

비판적인 연극을 좀 보기는 했었는데, 그 중에서도 제일 실망스러웠습니다. 어떤 극은 괜찮고, 잘 만들었다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 극의 경우는 구성 자체가 책을 만든다는 내용이라서 설명에 설명에 설명밖에 없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집중을 하려고 해도 집중이 잘 안되게 구성이 되어있었습니다. 극장에서 극을 설명하는 종이를 배포하기에 조금 이상하다 싶은 느낌이 들었었는데, 설명을 읽어도 잘 내용이 들어오지 않는 극이어서, 문제제기를 위한 극일 뿐 무엇을 정말 보여주고 싶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대로 문제제기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었을 거 같은데, 굳이 이런 형식으로 극을 만들어야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왜 굳이 배우들을 두고 저런 연기를 시키는 것인가라는 생각도 들었고, 비판적인 내용의 연극을 보기에 좀 꺼려지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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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성 있는 주제, 최근에 있던 문단의 성폭력.
책을 적어내려가는 낭독 형식의 공연. 주제나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나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싶다.
시의성 있고, 분명 한번쯤은 다루어져야 할 소재라고는 생각하는데,
왜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였는지... 쉽게 공감은 가지 않았다.
보면서 아슬아슬하다는 생각을 여러번...
많은 대사를 외운 배우들에게는 박수를
새로운 형식의 공연이지만, 쉽게 공감하거나 이해되지는 않는다. 이 공연의 주인공인 가해자들처럼.

"가해자 탐구_부록:사과문작성가이드" (작,연출:구자혜 출연:권정훈, 박경구, 이리, 조경란, 최순진 제작:남산예술센터, 여기는 당연히, 극장 극장: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별점:★★☆☆☆) 일단 무대에도 놓여 있고 천장에도 매달려 있는 투병한 의자에 눈길이 간다. 공연 중간에 보니 의자에 화분이 있었다. 일단 이 의자와 화분이 무엇을 나타낼려고 했는지 가장 굼금하다. 시의성 있는 주제도 좋지만 낭독공연 같은 형식이 극을 보는 재미를 떨어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