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시리즈는 일부러 찾아가려고 하는데,

퇴근하고 1시간 반 걸려서 수원까지 날라갔어요.

밥도 못먹고 가서 듣는거 힘든데도 듣고나면 잘왔다~~ 란 생각이 듭니다.

다음 가을, 겨울편도 기대해요. ^^

그간 볼 수 없었던 유익한 공연이었어요. 이동진 작가님 토마스쿡님 입담이 대단하시네요.
말씀하시는거 듣다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어요.
토마스쿡님의 공연도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가을에 또 갈려구요!!

오늘도 한차례 내렸죠~소나기!
그동안 가물었던 갈증을 해갈해 주듯
쏟아내리던 소낙비처럼
저의 무료했던 일상에 단비같이 촉촉한 화양연화였습니다~^^
가을~기다려집니다^^

책과 영화와 노래 이야기를 모아서 보고듣는 공연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습니다.
그 수많은 명작들에 실수라는 소재가 많다는 것도 저에게는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실수를 저지르며 산다는 것, 그리고 순수한 예술인들도 실수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공연 속 이야기에서나, 현장에서나...
난생 처음 노래 가사를 따라잡기 위해 귀기울였고, 이동진님의 지성에 또 한 번 감탄했습니다.
임경선 작가님의 직관과 토마스쿡님의 소탈하지만 열정적인 모습에 반했습니다.
수많은 실수 중에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기 위한 실수에 관한 이야기가 무척 기억에 남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하지 않기 위한 노력이 어떤 것이지에 대해.. 화양연화 무대가 아닌 곳에서 이야기 할 수 있었을까요?
계절마다 이런 공연을 만날 수 있다는 건 참으로 행복한 일인 듯 합니다.
매 계절마다 잊지 말고 화양연화를 관람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