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하루의 끝에서 꺼내보는 내 마음속에 꼭 숨겨둔 이야기
먼 훗날 언젠가는 돌아보며 어렴풋한 기억에 난 웃음짓겠지
(ㄴ 사랑하는 사람아 가사 中_이해리 작사 작곡)

노래 가사처럼 이해리가 들려주는 마음속의 꼭 숨겨둔 이야기를 들었던 콘서트~!

콘서트가 한달쯤 지나... 오늘따라 보고 싶어서 그렇기도 하고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 운전하며...
"사랑하는 사람아"를 듣던 中 이해리 h 콘서트가 생각나... 후기를 쓰지 않은게 생각나서...
"먼 훗날 언젠가는 돌아보며 어렴풋한 기억에 난 웃음짓겠지"란 가사가 마음에 와 닿은 하루~!

길다면 긴 짧다면 짧은 한달... 그렇게 먼 훗날은 아니지만...
콘서트를 보고 바로 썼다면 그저 그런 후기가 될 것 같아서 벌써 한달이나 지난 지금 써봅니다.
제목처럼 "오늘따라 보고 싶어서 그래"처럼 이 노래가 나온지도 벌써 어느덧 4년째(2013.07.04)
이때 쓸까도 했지만 조금 더 미뤄 오늘(2017.07.07) 써봅니다.
그러고 보면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간 듯한 느낌.. 분명 콘서트 기분과 기억이 생생한데...

7이란 숫자가 3개 연달아 나오는 것도 2007년 이후로 10년 만에 처음~!
10년이 지나도 내가 이런 후기를 남겼구나 하고 뭔가 기억에 오래될 것 같아 써봅니다.
(ㄴ 물론 10년이 지나도 이 글이 있을지는 몰라도... 어렴풋한 기억에 웃음을 짓겠죠..)

"10"하니깐 생각나는 내년은 다비치 데뷔 10년~! 시간 정말 빠르네요~!
다비치 이해리가 아닌 솔로 이해리로선 데뷔 9년만에 처음~!
유독 처음이 많았던 이해리 단독 h 콘서트~!

h 수록곡이 6곡 밖에 없어 콘서트 큐시트에 있어 고민이 많았던 이해리~!
갑자기 문득 팬분들이 "너 하고 싶었던 것 다해라"라고 말해줬던 걸 잊지 않고 이행해주는 이해리~!
가사가 좋은 곡을 좋아하는 이해리~!

하고 싶었던 대로 다했다던 이해리가 부른 커버곡들..
원곡자보다 더 원곡자 같았던 이해리~!

처음 들었던 노래도 있었고 아는 노래도 있었고 가사도 찾아봤는데 역시 좋았어요!

다비치가 있었기에 이해리가 존재한거라며... 강민경 없이 불러보는 다비치곡 느낌도 이색적이었고,
"그런 적 있나요"는 다비치 콘서트때도 듣지 못했던 곡이라 아쉬운 곡이었는데 들려줘서 좋았습니다.

이해리 본인이 작사 작곡한 노래도 있었기에 더 의미가 있었던 h 콘서트
그런 작사 작곡한 노래를 듣고 싶었던 터라 소원 성취한 기억이 남네요~!
"사랑하는 사람아" 곡은 이해리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던 순간~!

첫 자작곡에서부터 뭔가 이해리 느낌이 난달까... 글로는 표현 못할 느낌적인 느낌
다비치 곡들 중에 이해리가 만든 작사작곡들을 들어보면 이해리 느낌이 나요...
물론 강민경 작사작곡들도 뭔가 모를 강민경 느낌이 나고...
다비치도 먼 훗날 싱어송라이터의 가능성을 열어두신건지도...

그날에 그대를 바래온 날들은 여기 내 마음 속에 노래가 되어
사랑하는 사람아 나를 기억 못해도 나 혼자만 바래온 못난 사랑이래도
이제야 혼잣말 많이 좋아했다고 바보 같은 나지만 참 사랑했다고
(ㄴ 사랑하는 사람아 가사 中_이해리 작사 작곡)

"사랑하는 사람아"는 첫 자작곡이자
사랑을 많이 받았으면 좋았을텐데 사랑을 많이 받지 못했다던 이해리~!

하지만... 이해리를 알고... 다비치를 알고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아"를 아는 사람은 분명 가사대로...

나 혼자만 좋아한 못난 바보 같은 사랑을 했을 겁니다.
드라마 OST였지만 노래만큼은 다른 분들도 좋아하셨을듯...

그러니 사랑을 많이 받지 못했다고 아쉬워 마시길... 가사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요~!
왜 그런 거 있자나요?! 나만 듣고 싶은 노래?! 물론 좋은 노래는 공유하는게 좋지만...

상황 자체가 비오는 날 차 막히고 있을 때 "사랑하는 사람아"를 듣고나니...
뭔가 비오는 날 분위기라 그런지 감성적이라서 그런지 가사가 와닿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해리 단독 h 콘서트가 떠올라서 이런 뒤늦은 후기를 쓰고 있으니까요...!
후기를 쓴다고 해서 정작 읽어주실지는 몰라도...

콘서트 크기가 작아서 그런지 분위기도 좋았고 h형태의 무대도 멋졌어요... 아담하니...
비록 아쉬운 건 티켓팅을 못해 2층을 구해서 얼굴을 제대로 못봐서 듣기만 했다는...
그래도 전체적인 무대를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눈을 감고 온전히 귀에만 신경을 쓰게 되니
이 맛에 콘서트를 오는 이유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억을 떠올리면 아직도 여운이 맴돌아요...

눈을 감고 듣는 사람보고 조는 거 아니냐며 본인이 콘서트가 작아서 다 보인다며...
상처받는다고 했는데... 노래를 듣다보면 눈이 저절로 감겨 노래에 심취하는 공연이었습니다.

얼굴이 잘 보이는 1층이라면 몰라도 2층은 정말 눈을 감고 들어도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그만큼 귀가 호강한 콘서트~! 잔잔한 발라드는 이런 것~!
소소한 이벤트도 쏠쏠한 재미도 있었고요...

다만 아쉬운건 제가 갔던 3일에는 강민경씨가 안 오셨지만 4일에 오셨다는 점~!
그래도 관객분위기도 좋았고 노래도 좋았고 여러모로 부족함 없는 공연이었습니다.

ps) 마지막으로 여담이지만 오늘(17.07.07)을 포함한 강민경 나이(28)만큼 28일이 지나면
강민경 28번째 생일~! 미리 축하드려요~! 여기에 쓰는 건 그런가...;;; 그냥 신기해서...;;;

후기를 너무 늦게 쓰는거 같네요..진짜 무슨말이 필요하겠어요ㅋㅋ 역시 갓해리! 우런니 노래 잘하는거야 익히 알고 있었지만 미운날 뿐만아니라 수록곡을 현장에서 들어서 너무 좋았어요~최고였어요 진짜 해리언니 노래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냥 언니하고싶은거 다해요!

다비치의 노래와 활동을 응원하던 팬으로서 이해리 단독 콘서트는 정말 의미있고 대단한 공연이었던 같아요
이해리라는 가수의 존재를 다시 한번 새기게되었고 앞으로의 가능성 역시 기대하게 됐습니다. 무대 구성도 이끌어가는 가수의 힘도 더할 나위없었구요. 역시 이해리!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어요 ;D 적극 추천합니다
앵콜 콘서트 해줬으면 좋겠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2017 이해리 단독콘서트〈h〉

2017.06.03 18:00

너무 좋은 시간이였습니다.